의료보험 행정, 엉터리 많아 피해자 속출

입력 1999.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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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의료보험 행정에도 엉터리가 많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6평짜리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한 회사원에게 난데없이 56만 원의 보험료 청구서가 날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 유승영 기자 :

회사원인 29살 정덕웅 씨에게 날아온 지역 의료보험료 납부 고지서입니다. 지난달까지 만 원에 불과했던 의료보험료가 56만 원으로 고지됐습니다. 한달사이에 50배이상 오른 것입니다.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최근 의보 대상자의 재산을 평가해 전산화하면서 천만 원짜리 임대 아파트가 전재산인 정씨의 자산을 어이없게도 78억 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 정덕우 (충북 천안시 목천면) :

안 그렇습니까? 이만큼 재산있는데 제가 지금 세일즈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내가 왜 세일즈 하고 있겠습니까?


⊙ 유승영 기자 :

의료보험관리공단 측은 정씨의 항의를 받자 전산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주부 송 모씨는 의료보험증의 세대주를 정리하면서 피부양자를 누락시켜 가족들이 의보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의료보험 측은 주민등록등본을 다시 제출하라면서 책임을 떠넘깁니다.


⊙ 의보공단 관계자 :

이 작업을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하거든요. 하다보면...


⊙ 유승영 기자 :

터무니없는 의료보험료 청구에 허술한 업무처리로 의료보험 대상자들만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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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보험 행정, 엉터리 많아 피해자 속출
    • 입력 1999-05-2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의료보험 행정에도 엉터리가 많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6평짜리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한 회사원에게 난데없이 56만 원의 보험료 청구서가 날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 유승영 기자 :

회사원인 29살 정덕웅 씨에게 날아온 지역 의료보험료 납부 고지서입니다. 지난달까지 만 원에 불과했던 의료보험료가 56만 원으로 고지됐습니다. 한달사이에 50배이상 오른 것입니다.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최근 의보 대상자의 재산을 평가해 전산화하면서 천만 원짜리 임대 아파트가 전재산인 정씨의 자산을 어이없게도 78억 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 정덕우 (충북 천안시 목천면) :

안 그렇습니까? 이만큼 재산있는데 제가 지금 세일즈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내가 왜 세일즈 하고 있겠습니까?


⊙ 유승영 기자 :

의료보험관리공단 측은 정씨의 항의를 받자 전산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주부 송 모씨는 의료보험증의 세대주를 정리하면서 피부양자를 누락시켜 가족들이 의보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의료보험 측은 주민등록등본을 다시 제출하라면서 책임을 떠넘깁니다.


⊙ 의보공단 관계자 :

이 작업을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하거든요. 하다보면...


⊙ 유승영 기자 :

터무니없는 의료보험료 청구에 허술한 업무처리로 의료보험 대상자들만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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