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 부부가 연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재산도피 혐의사건 4차 공판에 나온 최 회장은 횡령한 회사공금 880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를 밝히기 어려운 곳에 썼다고 진술함으로써 로비 사실이 더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먼저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이른바 최순영 리스트와 부인의 옷 로비설 등 최근의 파문을 의식하는 최순영 회장은 교도관의 보호속에 도망치듯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한 변호인 신문에 변명으로 일관하던 최순영 회장은 재판이 끝날무렵 정.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로비를 사실상 시인하는 진술을 했습니다. 빼돌린 880억원 가운데 일부는 용도를 밝히기 어려운 곳에 사용했느냐는 변호인의 유도성 신문에 최 회장은 짧막하게 "예"라고 답변했습니다. 최순영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진술로 이정보, 이수휴 두 보험감독원장과 홍두표 전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구속된데 이어 또다른 인물들도 사법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검찰 주변에서는 장관을 지낸 전직 고위관리와 금융권 인사, 그리고 중견 언론인 등 10여명이 이른바 최순영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그럴듯한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최순영 씨의 진술과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최순영 리스트 파문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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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재산도피 혐의사건 4차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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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7 21:00:00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 부부가 연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재산도피 혐의사건 4차 공판에 나온 최 회장은 횡령한 회사공금 880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를 밝히기 어려운 곳에 썼다고 진술함으로써 로비 사실이 더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먼저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이른바 최순영 리스트와 부인의 옷 로비설 등 최근의 파문을 의식하는 최순영 회장은 교도관의 보호속에 도망치듯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한 변호인 신문에 변명으로 일관하던 최순영 회장은 재판이 끝날무렵 정.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로비를 사실상 시인하는 진술을 했습니다. 빼돌린 880억원 가운데 일부는 용도를 밝히기 어려운 곳에 사용했느냐는 변호인의 유도성 신문에 최 회장은 짧막하게 "예"라고 답변했습니다. 최순영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진술로 이정보, 이수휴 두 보험감독원장과 홍두표 전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구속된데 이어 또다른 인물들도 사법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거듭되는 부인에도 검찰 주변에서는 장관을 지낸 전직 고위관리와 금융권 인사, 그리고 중견 언론인 등 10여명이 이른바 최순영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그럴듯한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최순영 씨의 진술과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최순영 리스트 파문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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