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또 서해 북방한계선 넘어 해군과 대치

입력 1999.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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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북한경비정이 어제 이어 또다시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우리 해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경비정과 우리 고속정이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무력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북한경비정 6척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다시 남하하기 시작한 것은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어젯밤까지 대치를 벌이던 북한경비정이 북쪽으로 돌아간지 6시간여 만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하하던 북한경비정 한 척과 우리 고속정 선두 한 척이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 박정화 과장 (합참 해상작전과) :

갑판 상단의 통신실 부위에 가로세로 1x1.4 메타 정도의 크기로써 손상을 받았는데.


⊙ 이준희 기자 :

하지만 양측은 서로 무기사용을 자제해 무력충돌은 없었습니다. 해군은 이 시간 현재 고속정 4척과 초계함 두 척을 추가로 근접 배치해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도록 저지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연 이틀에 걸친 북한경비정의 우리 영해 침범행위는 꽃게잡이를 위한 단순한 월선이거나 북방한계선의 효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국방부측은 일단 보고 있습니다.


⊙ 차영구 대변인 (국방부) :

북한의 행위가 남북한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이준희 기자 :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성급회담을 갖자고 통보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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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경비정, 또 서해 북방한계선 넘어 해군과 대치
    • 입력 1999-06-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북한경비정이 어제 이어 또다시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우리 해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경비정과 우리 고속정이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무력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북한경비정 6척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다시 남하하기 시작한 것은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어젯밤까지 대치를 벌이던 북한경비정이 북쪽으로 돌아간지 6시간여 만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하하던 북한경비정 한 척과 우리 고속정 선두 한 척이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 박정화 과장 (합참 해상작전과) :

갑판 상단의 통신실 부위에 가로세로 1x1.4 메타 정도의 크기로써 손상을 받았는데.


⊙ 이준희 기자 :

하지만 양측은 서로 무기사용을 자제해 무력충돌은 없었습니다. 해군은 이 시간 현재 고속정 4척과 초계함 두 척을 추가로 근접 배치해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도록 저지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연 이틀에 걸친 북한경비정의 우리 영해 침범행위는 꽃게잡이를 위한 단순한 월선이거나 북방한계선의 효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국방부측은 일단 보고 있습니다.


⊙ 차영구 대변인 (국방부) :

북한의 행위가 남북한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이준희 기자 :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성급회담을 갖자고 통보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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