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북한, 교전사태 남한측이 북한 영해 침범했다고 주장

⊙ 황현정 앵커 :

북한은 오늘 모든 매체를 통해 이번 사태가 남한측이 북한 영해를 침범한 것이라는 적반하장 식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 박상용 기자 :

서해안 교전사태가 발생한 뒤 2시간여 만에 북한 중앙통신은 남측에서 150여 발의 포사격과 7천여 발의 기관총 사격을 가해 북한 함선 한 척이 침몰되고 세 척이 파손됐다고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북한 군인들의 인내력과 자제력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도 남한의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범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평양방송 :

오늘 남한의 무모한 해상도발 책동을 단호히 물리치는 북한 인민군 해군의 불패의 위용은.

⊙ 박상용 기자 :

따라서 남한당국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중앙방송 (오늘) :

남한은 무장도발이 가져온 엄중한 결과에 대해 즉시 사죄해야 하며.

⊙ 박상용 기자 :

북한은 그러나 장성급회담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남한의 군사도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보도했다가 30여 분이 지나 아무런 설명없이 보도를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