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교전, 해군 군사력 우위 확인

⊙ 황현정 앵커 :

오늘 교전에서 남북한간 해군전력 수준이 비교됐습니다. 북한의 병력과 장비는 수적으로 우리 군을 앞서지만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한의 군사력은 병력면에서 한국보다 50% 이상 많고 장비나 화기도 월등히 많아 수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한국의 육군병력은 56만명인데 비해 북한은 1백만 3천명에 이르고 있고 북한 전체 병력은 해마다 만여 명씩 늘고 있습니다. 해군의 경우도 전체 함정 대수는 북한이 5배나 많습니다. 전투함은 한국이 170척 북한은 440척, 경비정을 포함한 지원함도 북한이 17배나 많고 잠수함도 북한은 40척이나 됩니다. 이같이 북한함정이 많은 것은 북한 해군전략이 육상 기습 침투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 해군은 정규적인 해상전을 대비한 체제로 현대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어 해상교전에서는 우리가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교전에서 60년대 제작된 북한함정은 육안으로 목표물을 정한 뒤 수동으로 조준해 포사격까지 1분정도 걸렸지만 우리 해군의 포는 컴퓨터로 제어돼 발사하는데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또 전투기와 전차 등도 북한이 한국보다 50% 이상 많지만 성능면에서는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