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스 임신법, 남아 여아 선택임신 논란

입력 1999.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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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남아 여아를 선택해서 낳을 수 있다면 반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회사가 이런 선택임신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 한승복 기자 :

우리나라 남녀 출생비는 평균 113:100. 이대로 가면 2010년에는 결혼 정년기 남성 10명 가운데 2명이 짝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잡지에 남아 여아를 원하는 데로 선택해 출산할 수 있다는 광고가 눈길을 끕니다. 셀라스 임신법이라는 것입니다. 여성의 생년월일과 혈액형, 생리주기 등을 알면 1년 중 남아가 임신되는 날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송희수 대표 (㈜ 이오스 인터네셔날) :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저희도 관련 의사들이나 또는 세포생물학자들한테 조언을 다 받았어요. 그때 저희에게 나왔던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맞는 논리다.


⊙ 한승복 기자 :

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 김현식 박사 (인도주의실천의사 협의회) :

남성 정자는 양성을 띠고 음성정자는 양성을 띠었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소리고 과학적인 근거나 생물학적인 근거도 전혀 되지 않은.


⊙ 한승복 기자 :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합니다.

⊙ 양혜경 소장 (가족과 성 상담소) :

이것은 분명히 남아를 낳기 위한 일종의 방법으로 이용되기가 쉽기 때문에 분명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요.


⊙ 한승복 기자 :

시민단체들은 이 광고를 금지시켜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지만 해당 구청인 보건복지부는 의료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별다른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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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라스 임신법, 남아 여아 선택임신 논란
    • 입력 1999-06-1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남아 여아를 선택해서 낳을 수 있다면 반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회사가 이런 선택임신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 한승복 기자 :

우리나라 남녀 출생비는 평균 113:100. 이대로 가면 2010년에는 결혼 정년기 남성 10명 가운데 2명이 짝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잡지에 남아 여아를 원하는 데로 선택해 출산할 수 있다는 광고가 눈길을 끕니다. 셀라스 임신법이라는 것입니다. 여성의 생년월일과 혈액형, 생리주기 등을 알면 1년 중 남아가 임신되는 날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송희수 대표 (㈜ 이오스 인터네셔날) :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저희도 관련 의사들이나 또는 세포생물학자들한테 조언을 다 받았어요. 그때 저희에게 나왔던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맞는 논리다.


⊙ 한승복 기자 :

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 김현식 박사 (인도주의실천의사 협의회) :

남성 정자는 양성을 띠고 음성정자는 양성을 띠었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소리고 과학적인 근거나 생물학적인 근거도 전혀 되지 않은.


⊙ 한승복 기자 :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합니다.

⊙ 양혜경 소장 (가족과 성 상담소) :

이것은 분명히 남아를 낳기 위한 일종의 방법으로 이용되기가 쉽기 때문에 분명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요.


⊙ 한승복 기자 :

시민단체들은 이 광고를 금지시켜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지만 해당 구청인 보건복지부는 의료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별다른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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