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수용 전자제품, 부정수입-불법개조해 유통

입력 1999.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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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국산 전자제품이라고 해서 섣불리 믿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수입금지 품목인 미국 내수용 전자제품 300억원어치를 부정수입한 뒤에 부품을 바꿔서 유통시킨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 최재훈 기자 :

미국 내수용으로 만든 소니사 대형 텔레비전이 보세장치장에 쌓여 있습니다. 상자에 붙은 220V 라벨을 뜯어내면 120V 표시가 나옵니다. 120V 전압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220V로 개조됐다는 증거입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7개 업체가 들여온 것입니다.


⊙ 윤종태 계장 (부산 세관) :

220V로 만들려면 미국에서 별도 생산라인에 의해서 만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조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 최재훈 기자 :

개조된 제품들은 120V 제품에 변압기만 부착했을 뿐 다른 핵심부품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 이대오 (전자회사 직원) :

핵심부품을 교환하지 않고 불법개조를 했을 경우에는 가열로 인해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 최재훈 기자 :

이런 제품은 고장이 나더라도 사후 서비스도 받을 수 없습니다. 지난 97년부터 2년여 동안 이렇게 개조된 제품들은 무려 12,000여 대나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수입업체들은 그러나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수입업체 관계자 :

형식 승인을 낼 때 확인 받을 때 다 통과했고.


⊙ 최재훈 기자 :

세관은 시험연구기관 공무원들을 상대로 승인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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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수용 전자제품, 부정수입-불법개조해 유통
    • 입력 1999-06-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국산 전자제품이라고 해서 섣불리 믿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수입금지 품목인 미국 내수용 전자제품 300억원어치를 부정수입한 뒤에 부품을 바꿔서 유통시킨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 최재훈 기자 :

미국 내수용으로 만든 소니사 대형 텔레비전이 보세장치장에 쌓여 있습니다. 상자에 붙은 220V 라벨을 뜯어내면 120V 표시가 나옵니다. 120V 전압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220V로 개조됐다는 증거입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7개 업체가 들여온 것입니다.


⊙ 윤종태 계장 (부산 세관) :

220V로 만들려면 미국에서 별도 생산라인에 의해서 만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조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 최재훈 기자 :

개조된 제품들은 120V 제품에 변압기만 부착했을 뿐 다른 핵심부품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 이대오 (전자회사 직원) :

핵심부품을 교환하지 않고 불법개조를 했을 경우에는 가열로 인해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 최재훈 기자 :

이런 제품은 고장이 나더라도 사후 서비스도 받을 수 없습니다. 지난 97년부터 2년여 동안 이렇게 개조된 제품들은 무려 12,000여 대나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수입업체들은 그러나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수입업체 관계자 :

형식 승인을 낼 때 확인 받을 때 다 통과했고.


⊙ 최재훈 기자 :

세관은 시험연구기관 공무원들을 상대로 승인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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