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주변, 산업폐기물 방치

입력 1999.06.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백운기 앵커 :

서울 상암동에 세워지고 있는 월드컵 주경기장 주변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종훈 기자 :

콘크리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조금만 들쳐봐도 합성섬유나 고무 같은 산업폐기물이 드러납니다. 고장으로 방치된 건설장비들 사이에는 시커먼 기름이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건축폐기물과 함께 유독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통들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습니다. 이 폐기물들은 지난 94년 그린벨트 지역인 이곳에 폐기물 처리업자들이 몰래 갖다버린 것들입니다. 5년째 이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폐기물더미 바로 옆에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가양대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더구나 상암동에 건설되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 김상한 팀장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단) :

올해 안에 세부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2002년도에 개최되는 월드컵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으로.


⊙ 박종훈 기자 :

1톤의 쓰레기를 치우는데 드는 돈은 11,000원, 70만 톤의 처리비는 77억 원이나 됩니다. 94년 당시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무더기 징계를 받았던 고양시청은 예산이 없어 돈을 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고양시청 직원 :

돈 문제는 지금 방안이 안 서 있어요. 지금 토지주한테...


⊙ 박종훈 기자 :

이대로 계속 방치하다가는 2002년에는 폐기물더미로 월드컵 손님을 맞이할 형편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주변, 산업폐기물 방치
    • 입력 1999-06-27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서울 상암동에 세워지고 있는 월드컵 주경기장 주변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종훈 기자 :

콘크리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조금만 들쳐봐도 합성섬유나 고무 같은 산업폐기물이 드러납니다. 고장으로 방치된 건설장비들 사이에는 시커먼 기름이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건축폐기물과 함께 유독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통들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습니다. 이 폐기물들은 지난 94년 그린벨트 지역인 이곳에 폐기물 처리업자들이 몰래 갖다버린 것들입니다. 5년째 이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폐기물더미 바로 옆에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가양대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더구나 상암동에 건설되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 김상한 팀장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단) :

올해 안에 세부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2002년도에 개최되는 월드컵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으로.


⊙ 박종훈 기자 :

1톤의 쓰레기를 치우는데 드는 돈은 11,000원, 70만 톤의 처리비는 77억 원이나 됩니다. 94년 당시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무더기 징계를 받았던 고양시청은 예산이 없어 돈을 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고양시청 직원 :

돈 문제는 지금 방안이 안 서 있어요. 지금 토지주한테...


⊙ 박종훈 기자 :

이대로 계속 방치하다가는 2002년에는 폐기물더미로 월드컵 손님을 맞이할 형편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