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 춤 배우려는 학생 급증

⊙ 윤소희 앵커 :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공부 잘 하는 친구못지 않게 춤 잘 추는 친구의 인기가 높습니다. 지하철역이나 공원 등지에서 춤실력을 발휘하는 청소년들을 원종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원종진 기자 :

밤이 늦은 시간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안입니다. 인근 중고등학생 10여 명이 춤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몸놀림이 프로못지 않은 솜씨입니다.

⊙ 유광열 (고등학교 2학년) :

춤 잘 추면요 '짱'이라고 불러요.

⊙ 원종진 기자 :

지하철역 대합실도 청소년들의 춤무대입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춤 실력도 그에 못지 않은 능력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 최충현 (고등학교 2학년) :

춤만 하나만 잘하면 춤쪽으로 나가서 먹고 살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것을 어른들이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은요, 저희들 마음을 이해를 잘 못해주시니까.

⊙ 원종진 기자 :

춤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급증하자 아예 특별활동시간에 춤을 가르치는 학교까지 생겼습니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일주일에 한 시간씩 힙합댄스를 배웁니다.

⊙ 이창신 (노원청소년 수련관 직원) :

제일 인기가 많은 게 일단은 춤연습 할 수 있는 곳이 인기가 많고요, 그 다음에 인터넷이 제일 인기가 많거든요.

⊙ 원종진 기자 :

공부잘 하는 우등생 못지 않게 춤 잘 추는 춤짱의 인기도 만만치 않아 춤은 청소년들 사이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