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처리위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처리 관심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자동차 처리를 위해서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처리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삼성은 오늘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채권은행에 맡겼습니다. 상장을 전제로 한 주식가격은 한 주에 70만원으로 모두 2조 8천억 원어치가 삼성자동차의 빚을 갚는데 사용됩니다. 삼성과 채권단 은행측은 상장 후 주당 가격이 70만원이 넘으면 채권은행이 그 차액분을 챙기고 반대로 70만원 아래로 내려가면 역시 은행측이 그 만큼의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 김인주 전무 (삼성구조조정 본부) :

가격이 매우 낮아지게 되면 채권단이 전액 채권을 보전하는데 차질이 일부 있다고 생각이 들고.

⊙ 성창경 기자 :

또 일부에서 삼성생명의 상장 후 주식 값을 5만원에서 많게는 150만원까지로 봐 30배의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이 회장의 액면지분 200억원은 최고 6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고 삼성생명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이 회장 일가는 큰 돈을 벌게 됩니다.

⊙ 정윤제 연구원 (대신경제연구소) :

생보사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이익이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에.

⊙ 성창경 기자 :

이 같은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삼성생명 지분은 많은 계열사의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상장 후 주식 값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경우 채권은행단의 손실이 커지고 이는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