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월드컵, 5월 25일 개막

* 성세정 앵커 :

2002년 한·일 공동개최 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는 2002년 5월 25일에

개막됩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오늘 LA에서 월드컵 소위원회를 열고

2002년 대회 기간을 비롯해 북한 참여와 IBC의 설치문제 등을

다루었습니다. LA에서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송전헌 기자 :

국제축구연맹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30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은 21세기 첫 월드컵인 2002년 대회에

북한을 참여시켜 세계 평화를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할 방침이며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몽준 부회장 (국제축구연맹) :

블래터 회장께서는 오히려 저희들보다도 더 많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저희들이…

* 송전헌 기자 :

아시아의 티켓을 추가로 배정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됐습니다.

이미 유럽쪽에 0.5장을 받기도 한 아시아는 남미측과도

나머지 0.5장을 놓고 협의 중이어서 아시아지역 티켓 배정수가

넉장에서 최고 다섯 장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잭 워너 (국제축구연맹 진행위원) :

아시아지역 티켓 추가 배정문제는 비공식 접촉을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했습니다.

* 송전헌 기자 :

그러나 일본에서 제안했던 2차 리그제 도입은 부결됐습니다.

또 최근 논란을 빚었던 국제방송센터 즉 IBC는 공동개최의 의미를 존중해

두 나라에 모두 세우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오늘 소위원회에서 다루어진 개최 시기와 IBC 설치 문제는

내일 열릴 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곳 LA에

공동 홍보관을 개설하고 각국 축구 관계자들에게 대회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