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무관심과 열악한 조건으로 고사위기

입력 1999.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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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축구월드컵에서는 여자선수들이

남자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정식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무관심과 열악한 조건 속에서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실정입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여자 선수들이 펼치는 지구촌 축구잔치 여자축구월드컵.

남자못지 않은 기량과 열기로 이미 인기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 여자축구의 현실은 너무나 어둡습니다.

한양여대 축구부는 모두 2학년으로 단 14명의 선수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뽑을 만큼의 재정적 지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18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서울의 위례정보산업고등학교.

축구가 좋아 열심히 운동을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발목을 잡습니다.


* 윤수진 선수 (위례정보고, 대표상비군) :

대학팀들도 적고 하니까요, 고등학교에 있는 팀에 비해서

적고 하니까 많이 좀 걱정이 되요.


* 정충희 기자 :

우리 여자축구팀은 모두 33개팀으로 선수는 632명.

가까운 일본은 2만 2천여 명의 선수들이 1,100여 개의 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우리 여자축구의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 지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여자선수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남자에 뒤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 서정호 코치 (위례정보고) :

10년 전에 정책종목으로 치렀을 때 잠깐 지원을 해주고

지금은 지원이 전무한 상태거든요.


* 정충희 기자 :

미국 월드컵을 바라보며 선수들은 부러움과 작은 희망을 동시에 느낍니다.


* 강혜진 선수 (한양여대) :

미국에서는 그게 전세계에 방송이 되니까 그런 점이 대개 부럽고요.


* 이현미 선수 (한양여대) :

남자들 못지 않게 더 노력하고 그래서 월드컵무대도 같이 여자들도

같이 맞설 수 있는 그런 세계무대에 나가고 있습니다.


* 정충희 기자 :

그러나 철저한 무관심 속에 선수들의 꿈과 희망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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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축구 무관심과 열악한 조건으로 고사위기
    • 입력 1999-07-06 21: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축구월드컵에서는 여자선수들이

남자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정식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무관심과 열악한 조건 속에서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실정입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여자 선수들이 펼치는 지구촌 축구잔치 여자축구월드컵.

남자못지 않은 기량과 열기로 이미 인기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 여자축구의 현실은 너무나 어둡습니다.

한양여대 축구부는 모두 2학년으로 단 14명의 선수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뽑을 만큼의 재정적 지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18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서울의 위례정보산업고등학교.

축구가 좋아 열심히 운동을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발목을 잡습니다.


* 윤수진 선수 (위례정보고, 대표상비군) :

대학팀들도 적고 하니까요, 고등학교에 있는 팀에 비해서

적고 하니까 많이 좀 걱정이 되요.


* 정충희 기자 :

우리 여자축구팀은 모두 33개팀으로 선수는 632명.

가까운 일본은 2만 2천여 명의 선수들이 1,100여 개의 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우리 여자축구의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 지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여자선수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남자에 뒤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 서정호 코치 (위례정보고) :

10년 전에 정책종목으로 치렀을 때 잠깐 지원을 해주고

지금은 지원이 전무한 상태거든요.


* 정충희 기자 :

미국 월드컵을 바라보며 선수들은 부러움과 작은 희망을 동시에 느낍니다.


* 강혜진 선수 (한양여대) :

미국에서는 그게 전세계에 방송이 되니까 그런 점이 대개 부럽고요.


* 이현미 선수 (한양여대) :

남자들 못지 않게 더 노력하고 그래서 월드컵무대도 같이 여자들도

같이 맞설 수 있는 그런 세계무대에 나가고 있습니다.


* 정충희 기자 :

그러나 철저한 무관심 속에 선수들의 꿈과 희망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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