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 산부인과 여의사가 불법으로 낙태수술을 하다가 태어난 갓난아기를 이틀동안이나 분만실에 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 여의사는 지난 한해동안 불법 낙태수술을 580건이나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 원종진 기자 :
이 병원 원장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오 모씨는 지난해 4월 미혼모인 정 모씨가 낙태를 원하자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8달이 지난 배속의 아이는 미숙아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정씨가 마음을 바꿔 아이를 키운다고 하자 의사인 오씨가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수술에 사용한 약품이 마약성이 강해 나중에라도 말썽이 생기면 수습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 산부인과 의사 :
애가 상태가 너무 나쁜거 같애서 제가 나중에 뇌성마비 될까봐서
⊙ 원종진 기자 :
오씨는 아이를 입양시켜 준다고 정씨를 설득해 돌려보낸 뒤 아이를 이틀동안이나 분만실에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숨진 것으로 허위증명서까지 꾸며 병원에서 나오는 다른 적출물과 함께 화장해 버렸습니다.
- 본인의 원에 의해서 한게 잘못이죠 낙태 잘못인줄 알면서도 제가...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 1년동안 무려 580명에게 불법으로 낙태수술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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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산부인과 여의사, 불법으로 낙태수술
-
- 입력 1999-07-08 21:00:00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 산부인과 여의사가 불법으로 낙태수술을 하다가 태어난 갓난아기를 이틀동안이나 분만실에 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 여의사는 지난 한해동안 불법 낙태수술을 580건이나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 원종진 기자 :
이 병원 원장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오 모씨는 지난해 4월 미혼모인 정 모씨가 낙태를 원하자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8달이 지난 배속의 아이는 미숙아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정씨가 마음을 바꿔 아이를 키운다고 하자 의사인 오씨가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수술에 사용한 약품이 마약성이 강해 나중에라도 말썽이 생기면 수습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 산부인과 의사 :
애가 상태가 너무 나쁜거 같애서 제가 나중에 뇌성마비 될까봐서
⊙ 원종진 기자 :
오씨는 아이를 입양시켜 준다고 정씨를 설득해 돌려보낸 뒤 아이를 이틀동안이나 분만실에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숨진 것으로 허위증명서까지 꾸며 병원에서 나오는 다른 적출물과 함께 화장해 버렸습니다.
- 본인의 원에 의해서 한게 잘못이죠 낙태 잘못인줄 알면서도 제가...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 1년동안 무려 580명에게 불법으로 낙태수술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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