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여.야, 정부 대북 포용정책 공방

입력 1999.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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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국회 통일외교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가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놓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장혜윤 기자입니다.


⊙ 장혜윤 기자 :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3당 3색이 뚜렷했습니다. 특히 공동여당인 자민련은 정책 자체에는 찬성하나 방법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임채정 의원 (국민회의) :

포용정책은 과거 냉전적 사고와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통일정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동복 의원 (자민련) :

북한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햇볕정책을 억지로 추진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역으로 상대편에게 이용만 당하게 되며.


⊙ 박관용 의원 (한나라당) :

햇볕정책은 장기전략으로써의 목표설정도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단기전술로써의 현안 해결능력도 극히 무기력했습니다.


⊙ 장혜윤 기자 :

그러나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습니다.


⊙ 이규정 의원 (국민회의) :

아쉽고 두렵고 갑갑한 쪽은 북한일 것입니다. 현대에만 맡기지 말고 끌려 다니지 말고 좀 확실히 하십시오.


⊙ 맹형규 의원 (한나라당) :

이 나라 국민의 안위를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일개 사기업인 현대가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이에요?


⊙ 장혜윤 기자 :

김종필 총리는 이에 대해 금강산 관광은 신변안전보장이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 김종필 국무총리 :

정부는 관광객에 대한 확실한 신변안전 보장이 없는 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장혜윤 기자 :

여야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이건개 의원 (자민련) :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의 철통적인 공조체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 조웅규 의원 (한나라당) :

김정일은 체제생존 수단이 핵미사일 개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장혜윤 기자 :

홍순영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엄중 대처하겠으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고 대화 채널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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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여.야, 정부 대북 포용정책 공방
    • 입력 1999-07-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국회 통일외교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가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놓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장혜윤 기자입니다.


⊙ 장혜윤 기자 :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3당 3색이 뚜렷했습니다. 특히 공동여당인 자민련은 정책 자체에는 찬성하나 방법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임채정 의원 (국민회의) :

포용정책은 과거 냉전적 사고와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통일정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동복 의원 (자민련) :

북한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햇볕정책을 억지로 추진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역으로 상대편에게 이용만 당하게 되며.


⊙ 박관용 의원 (한나라당) :

햇볕정책은 장기전략으로써의 목표설정도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단기전술로써의 현안 해결능력도 극히 무기력했습니다.


⊙ 장혜윤 기자 :

그러나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습니다.


⊙ 이규정 의원 (국민회의) :

아쉽고 두렵고 갑갑한 쪽은 북한일 것입니다. 현대에만 맡기지 말고 끌려 다니지 말고 좀 확실히 하십시오.


⊙ 맹형규 의원 (한나라당) :

이 나라 국민의 안위를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일개 사기업인 현대가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이에요?


⊙ 장혜윤 기자 :

김종필 총리는 이에 대해 금강산 관광은 신변안전보장이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 김종필 국무총리 :

정부는 관광객에 대한 확실한 신변안전 보장이 없는 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장혜윤 기자 :

여야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이건개 의원 (자민련) :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의 철통적인 공조체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 조웅규 의원 (한나라당) :

김정일은 체제생존 수단이 핵미사일 개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장혜윤 기자 :

홍순영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엄중 대처하겠으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고 대화 채널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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