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신씨의 여인들

입력 1999.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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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이번에도 신창원의 옆에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신창원의 여인들, 박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상수 기자 :

신창원은 지난 97년 1월 탈옥한 뒤 두 달만에 충남 아산에서 신분을 감쪽같이 속이고 다방종업원 전 모 여인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전씨는 나중에야 신창원이 탈옥수라는 사실을 알고 신고했지만 신창원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신창원은 곧바로 강 모 여인과 다시 동거를 했습니다. 두 달이 못돼 꼬리가 잡혔고 경찰이 덮쳤지만 역시 허탕이었습니다. 강씨는 당시 임신 2개월이었고 신창원에게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 동거녀 2 (강 모 여인) :

오빠, 이렇게 계속 도망다니며 살 수 없잖아. 오빠, 이렇게 오래 못 가.


⊙ 박상수 기자 :

신창원은 수기에서 동거녀들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특히 강씨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심정도 밝혔습니다. 사건이 나고 강씨는 바로 유산을 했습니다. 강씨는 당시의 악몽과 탈옥수의 여자였다는 꼬리표에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창원은 오늘 검거되는 마지막 순간에도 또다른 연인과 동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동거하던 아파트는 이 달초 동거녀 김 모 여인이 구입한 것으로 돼 있으며 이들은 부부로 위장돼 주민들이 전혀 눈치를 챌 수가 없었습니다. 신창원의 동거녀들은 모두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자들입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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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수 신창원 검거; 신씨의 여인들
    • 입력 1999-07-16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이번에도 신창원의 옆에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신창원의 여인들, 박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상수 기자 :

신창원은 지난 97년 1월 탈옥한 뒤 두 달만에 충남 아산에서 신분을 감쪽같이 속이고 다방종업원 전 모 여인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전씨는 나중에야 신창원이 탈옥수라는 사실을 알고 신고했지만 신창원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신창원은 곧바로 강 모 여인과 다시 동거를 했습니다. 두 달이 못돼 꼬리가 잡혔고 경찰이 덮쳤지만 역시 허탕이었습니다. 강씨는 당시 임신 2개월이었고 신창원에게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 동거녀 2 (강 모 여인) :

오빠, 이렇게 계속 도망다니며 살 수 없잖아. 오빠, 이렇게 오래 못 가.


⊙ 박상수 기자 :

신창원은 수기에서 동거녀들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특히 강씨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심정도 밝혔습니다. 사건이 나고 강씨는 바로 유산을 했습니다. 강씨는 당시의 악몽과 탈옥수의 여자였다는 꼬리표에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창원은 오늘 검거되는 마지막 순간에도 또다른 연인과 동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동거하던 아파트는 이 달초 동거녀 김 모 여인이 구입한 것으로 돼 있으며 이들은 부부로 위장돼 주민들이 전혀 눈치를 챌 수가 없었습니다. 신창원의 동거녀들은 모두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자들입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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