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린이, 무더위속 승용차 안에서 질식사

입력 1999.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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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어제 경상남도 양산에서는 30도를 넘는 무더위속에 7살과 5살짜리 형제가 승용차 안에서 놀다 숨진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모 모르게 잠그지 않은 승용차에 들어가 놀다 질식해서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이성백 기자입니다.


⊙ 이성백 기자 :

어린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된 승용차 뒷좌석입니다. 7살과 5살 난 형제가 부둥켜안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시간은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승용차 안에서 이미 변을 당한 뒤였습니다.


⊙ 이익룡 의사 (양산 삼성병원) :

갑자기 실내온도가 상승하여 불과 30분~1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산소가 부족하여 질식사한 경우로 생각되어집니다.


⊙ 이성백 기자 :

형제가 집 주변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안에 들어간 시간은 어제 낮 12시 전후로 추정이 됩니다.


⊙ 주민 :

아이들이 식당에 11시에 왔다. 밥 먹고 나간 새 차안에 들어가.


⊙ 이성백기자 :

형제가 승용차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당시 양산지방의 기온은 30.3도를 기록했습니다. 밀폐된 차량내부의 기온상승으로 산소결핍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 얼마나 살라고 발버둥을 했는지 끌어안고 동네에는 사람이 없었나 보다.


승용차 문을 잠그지 않고 방치한 어른들의 무관심과 아이들의 호기심이 부른 참사였습니다.

KBS 뉴스, 이성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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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어린이, 무더위속 승용차 안에서 질식사
    • 입력 1999-07-19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어제 경상남도 양산에서는 30도를 넘는 무더위속에 7살과 5살짜리 형제가 승용차 안에서 놀다 숨진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모 모르게 잠그지 않은 승용차에 들어가 놀다 질식해서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이성백 기자입니다.


⊙ 이성백 기자 :

어린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된 승용차 뒷좌석입니다. 7살과 5살 난 형제가 부둥켜안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시간은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승용차 안에서 이미 변을 당한 뒤였습니다.


⊙ 이익룡 의사 (양산 삼성병원) :

갑자기 실내온도가 상승하여 불과 30분~1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산소가 부족하여 질식사한 경우로 생각되어집니다.


⊙ 이성백 기자 :

형제가 집 주변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안에 들어간 시간은 어제 낮 12시 전후로 추정이 됩니다.


⊙ 주민 :

아이들이 식당에 11시에 왔다. 밥 먹고 나간 새 차안에 들어가.


⊙ 이성백기자 :

형제가 승용차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당시 양산지방의 기온은 30.3도를 기록했습니다. 밀폐된 차량내부의 기온상승으로 산소결핍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 얼마나 살라고 발버둥을 했는지 끌어안고 동네에는 사람이 없었나 보다.


승용차 문을 잠그지 않고 방치한 어른들의 무관심과 아이들의 호기심이 부른 참사였습니다.

KBS 뉴스, 이성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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