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씨,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복 후 귀국

입력 1999.07.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박경희 앵커 :

히말라야의 8천 미터급의 고봉 14개 가운데 12개째 봉우리를 위해 지난 12일에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 씨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엄씨는 체력을 보강한 뒤에 다음달에 다시 8천 미터급의 캉첸중가에 오를 예정입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용태영 기자 :

히말라야의 8천 미터급 고봉 가운데 가장 서쪽에 있으며 유난히 바람이 강하다는 낭가파르밧, 그러나 산악인 엄홍길 씨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깎아지른 빙벽길을 두 발로 찍어가며 힘겹게 오릅니다. 조금만 헛딛으면 낭떠러지, 한 가닥 밧줄에 의지한 채 정상을 향해 몸을 움직입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차가운 기온이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 엄홍길 (산악인) :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적설량, 눈이 상당히 많아 가지고 초반에 고전을 많이 했고 마지막에 정상에 섰을 때 바람과 환경과 기상이 상당히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 용태영 기자 :

7,700m 캠프에서 출발한 지 사흘째. 마침내 해발 8,125m의 낭가파르밧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8000m급 14개 고봉 가운데 12개를 정복한 것입니다. 오는 2000년까지는 나머지 2개를 모두 정복할 계획입니다. 엄씨의 13번째 목표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캉첸중가산, KBS는 다음달 취재진 20명을 현지로 보내서 엄씨의 등정모습을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악인 엄홍길씨,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복 후 귀국
    • 입력 1999-07-24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히말라야의 8천 미터급의 고봉 14개 가운데 12개째 봉우리를 위해 지난 12일에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 씨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엄씨는 체력을 보강한 뒤에 다음달에 다시 8천 미터급의 캉첸중가에 오를 예정입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용태영 기자 :

히말라야의 8천 미터급 고봉 가운데 가장 서쪽에 있으며 유난히 바람이 강하다는 낭가파르밧, 그러나 산악인 엄홍길 씨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깎아지른 빙벽길을 두 발로 찍어가며 힘겹게 오릅니다. 조금만 헛딛으면 낭떠러지, 한 가닥 밧줄에 의지한 채 정상을 향해 몸을 움직입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차가운 기온이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 엄홍길 (산악인) :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적설량, 눈이 상당히 많아 가지고 초반에 고전을 많이 했고 마지막에 정상에 섰을 때 바람과 환경과 기상이 상당히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 용태영 기자 :

7,700m 캠프에서 출발한 지 사흘째. 마침내 해발 8,125m의 낭가파르밧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8000m급 14개 고봉 가운데 12개를 정복한 것입니다. 오는 2000년까지는 나머지 2개를 모두 정복할 계획입니다. 엄씨의 13번째 목표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캉첸중가산, KBS는 다음달 취재진 20명을 현지로 보내서 엄씨의 등정모습을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