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환실험 성공

입력 1999.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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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암이 불치병인 것은 암이 왜 생기는지를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인간의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바꾸는 실험이 성공해 암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도엽 기자 :

사람 몸에서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들은 통제불능의 상태에서 분열을 계속하고 또 죽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알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인위적으로 암세포를 만들어 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미국 MIT의 화이트헤드 연구소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키는데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라스라고 불리는 발암유전자를 세포내에 투입해서 무한히 분열을 일으키게 한 다음 유전자 복구기능을 망가뜨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포가 자연 소멸하지 못하게 하자 정상세포는 암세포로 변했습니다. 암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암세포의 발생을 막는 기술도 역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로버트 와인버그 박사 (美 MIT) :

이제 인간 암세포의 유전, 화학적인 구조를 연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이번 성공은 그동안 추정만 됐을 뿐 확인할 수 없었던 각각의 암 발생 과정에도 응용될 수 있어서 이 방법을 이용한 암 억제치료법이 곧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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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환실험 성공
    • 입력 1999-07-31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암이 불치병인 것은 암이 왜 생기는지를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인간의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바꾸는 실험이 성공해 암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도엽 기자 :

사람 몸에서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들은 통제불능의 상태에서 분열을 계속하고 또 죽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알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인위적으로 암세포를 만들어 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미국 MIT의 화이트헤드 연구소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키는데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라스라고 불리는 발암유전자를 세포내에 투입해서 무한히 분열을 일으키게 한 다음 유전자 복구기능을 망가뜨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포가 자연 소멸하지 못하게 하자 정상세포는 암세포로 변했습니다. 암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암세포의 발생을 막는 기술도 역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로버트 와인버그 박사 (美 MIT) :

이제 인간 암세포의 유전, 화학적인 구조를 연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이번 성공은 그동안 추정만 됐을 뿐 확인할 수 없었던 각각의 암 발생 과정에도 응용될 수 있어서 이 방법을 이용한 암 억제치료법이 곧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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