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해안 파래더미 덮쳐

입력 199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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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제주도 동쪽 해안에 파래더미가 갑자기 밀려들면서 청정해역이 빛을 잃고 있습니다. 해수욕장까지도 온통 파래로 뒤덮이는 바람에 피서객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제주도 동쪽 해안 일대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녹조류의 일종인 파래가 무진장 해안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피서지로 유명한 신양해수욕장은 아예 파래 서식처로 둔갑했습니다.


⊙ 고경록 (잠실초등학교) :

지면으로 나오면 이렇게 신발에 붙어 가지고 너무 간지러워서 못 다니겠어요.


⊙ 김대홍 기자 :

바닷속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던 바닷물이 제 빛깔을 잃었습니다. 바다에서 밀려온 파래 때문에 이제 해수욕장은 제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파도에 떠밀린 파래로 백사장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 김성수 (남제주군 신양리) :

조개같은 게 많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것은 아예 입에 대지도 못합니다. 썩어 가지고.


⊙ 김대홍 기자 :

파래가 급속히 번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때 부터입니다.


⊙ 이기완 교수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

올해 파래류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번에 많이 온 강수량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양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파래로 해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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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동쪽해안 파래더미 덮쳐
    • 입력 1999-08-1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제주도 동쪽 해안에 파래더미가 갑자기 밀려들면서 청정해역이 빛을 잃고 있습니다. 해수욕장까지도 온통 파래로 뒤덮이는 바람에 피서객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제주도 동쪽 해안 일대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녹조류의 일종인 파래가 무진장 해안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피서지로 유명한 신양해수욕장은 아예 파래 서식처로 둔갑했습니다.


⊙ 고경록 (잠실초등학교) :

지면으로 나오면 이렇게 신발에 붙어 가지고 너무 간지러워서 못 다니겠어요.


⊙ 김대홍 기자 :

바닷속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던 바닷물이 제 빛깔을 잃었습니다. 바다에서 밀려온 파래 때문에 이제 해수욕장은 제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파도에 떠밀린 파래로 백사장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 김성수 (남제주군 신양리) :

조개같은 게 많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것은 아예 입에 대지도 못합니다. 썩어 가지고.


⊙ 김대홍 기자 :

파래가 급속히 번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때 부터입니다.


⊙ 이기완 교수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

올해 파래류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번에 많이 온 강수량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양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파래로 해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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