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영월 태백선 열차 화물칸 탈선

입력 199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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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강원도 영월 태백선에서 오늘 오후 무궁화호 열차 화물칸이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무더위로 인해 철로가 늘어나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돼 이번 무더위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조병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병관 기자 :

강렬한 태양이 철로를 달구는 오늘 오후 2시 30분, 강릉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로 향하던 무궁화호 526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기관차 다음에 연결된 화물칸 1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10여 m이상 길게 끌려나갔습니다. 이 화물칸 뒤에 피서객 등 500여 명이 탄 객차 8량이 이어져 있었지만 여객칸은 다행히 탈선하지 않았습니다. 철도청은 사고 원인을 무더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김천웅 소장 (영주 지방철도청) :

대기온도에 비해서 선로의 레일온도는 20도 이상 더 상승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레일이 온도신축에 의해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 조병관 기자 :

사고가 나자 긴급 복구반이 나서 2시간여 만에 철로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태백선 불통으로 철도이용객들이 무더위 속에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탈선사고 현장에서 불과 100여 m앞에는 철교와 터널이 있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BS 뉴스, 조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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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로 영월 태백선 열차 화물칸 탈선
    • 입력 1999-08-1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강원도 영월 태백선에서 오늘 오후 무궁화호 열차 화물칸이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무더위로 인해 철로가 늘어나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돼 이번 무더위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조병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병관 기자 :

강렬한 태양이 철로를 달구는 오늘 오후 2시 30분, 강릉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로 향하던 무궁화호 526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기관차 다음에 연결된 화물칸 1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10여 m이상 길게 끌려나갔습니다. 이 화물칸 뒤에 피서객 등 500여 명이 탄 객차 8량이 이어져 있었지만 여객칸은 다행히 탈선하지 않았습니다. 철도청은 사고 원인을 무더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김천웅 소장 (영주 지방철도청) :

대기온도에 비해서 선로의 레일온도는 20도 이상 더 상승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레일이 온도신축에 의해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 조병관 기자 :

사고가 나자 긴급 복구반이 나서 2시간여 만에 철로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태백선 불통으로 철도이용객들이 무더위 속에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탈선사고 현장에서 불과 100여 m앞에는 철교와 터널이 있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BS 뉴스, 조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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