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소식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슈퍼 박테리아 소식입니다. 미국은 지금 항생제도 듣지 않는데다가 환자들이 있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감염을 시키는 박테리아 때문에 어린이 4명이 숨지자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재익 기자 :
사람 피부에 붙어 있는 박테리아입니다. 단 1개가 8시간 동안 무려 8백 만개로 불어날 만큼 증식속도가 빠릅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오늘 미네소타와 노스다코타 주에서 최근 2년 동안 항생제 네티실린의 내성을 지닌 MRSA라 불리는 박테리아에 200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어린이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원이나 요양소 등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MRSA 박테리아가 병원 밖에서 대규모 발생해 미 보건당국은 초긴장입니다. 실제로 숨진 4명의 어린이는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건강한 아이들이었습니다.
⊙ 존슨 (美 의학박사) :
MRSA 박테리아가 병원 밖에서 건강한 아이들에게서 발견된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 조재익 기자 :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은 50%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더구나 인류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벤코마이싱에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 로널드 (박테리아 연구 환자) :
새로운 항생제가 시판된 첫 날은 그 항생제의 죽음이 시작된 날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이번 MRSA 박테리아의 확산도 바로 항생제 남용 때문이라는 게 미국 의사들의 경고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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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MRSA 박테리아 확산으로 비상
-
- 입력 1999-08-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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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소식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슈퍼 박테리아 소식입니다. 미국은 지금 항생제도 듣지 않는데다가 환자들이 있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감염을 시키는 박테리아 때문에 어린이 4명이 숨지자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재익 기자 :
사람 피부에 붙어 있는 박테리아입니다. 단 1개가 8시간 동안 무려 8백 만개로 불어날 만큼 증식속도가 빠릅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오늘 미네소타와 노스다코타 주에서 최근 2년 동안 항생제 네티실린의 내성을 지닌 MRSA라 불리는 박테리아에 200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어린이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원이나 요양소 등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MRSA 박테리아가 병원 밖에서 대규모 발생해 미 보건당국은 초긴장입니다. 실제로 숨진 4명의 어린이는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건강한 아이들이었습니다.
⊙ 존슨 (美 의학박사) :
MRSA 박테리아가 병원 밖에서 건강한 아이들에게서 발견된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 조재익 기자 :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은 50%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더구나 인류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벤코마이싱에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 로널드 (박테리아 연구 환자) :
새로운 항생제가 시판된 첫 날은 그 항생제의 죽음이 시작된 날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이번 MRSA 박테리아의 확산도 바로 항생제 남용 때문이라는 게 미국 의사들의 경고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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