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의혹사건 국회청문회; 배정숙씨, 검찰 공소내용부인

입력 1999.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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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첫 증언에 나선 강인덕 前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 씨는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에게 옷 고비를 권유한 적도, 옷값 대납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검찰의 공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먼저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배정숙 씨는 최순영 회장의 구명을 위해 최 회장 부인인 이형자 씨에게 당시 검찰청장 부인인 연정희 씨 등에 옷값을 대납해줄 것을 요구했느냐는 신문에 대해 단호하고 강경하게 부인했습니다.


⊙ 박헌기 의원 (한나라당) :

증인에게만 뒤집어 씌워 가지고 사건을 종결하려고 하는 그런 낌새를 느꼈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 배정숙 (前 통일부 장관 부인) :

네, 아무리 제가 진실을 말해도 제 말은 듣지를 않습디다.


⊙ 조찬형 의원 (국민회의) :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한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 무슨 뜻으로 했습니까? 로비를 좀 해라,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건 아닙니까?


- 전혀 저는 로비하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그러나 이형자 씨 동생인 이형기 씨는 지난해 12월 18일 배씨가 이형자 씨를 찾아와 옷값 대납을 요구해 말다툼을 벌였다며 배씨의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 함석재 의원 (자민련) :

배정숙 씨가 2,200만 원인가 2,400만 원 돈을 요구를 했고.


⊙ 이형기 (이형자 씨 동생) :

그 2,200만 원은 페레가모하고 앙드레김이라고 그랬고요, 설명할 때. 그날 수천 만 원 어치를 또 요구한 것이 라스포사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배씨는 그러나 이형자 씨가 그날 자신에게 로비를 하려했음은 시사했습니다.


⊙ 박찬주 의원 (국민회의) :

정말 부탁은 받지 않았습니까?


⊙ 배정숙 (전 통일부 장관 부인) :

아니요, 부탁은 검찰총장 사모님하고 가까우시니까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 강선규 기자 :

배씨는 또 연정희 씨가 라스포사 의상실에서 문제의 호피무늬 반코트를 입어본 날짜가 검찰 수사발표와 다르다고 진술해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안상수 의원 (한나라당) :

문제의 호랑이 무늬는 지금 입어본 시기가 12월 26일 이때가 아니고 12월 19일...


⊙ 배정숙 (전 통일부 장관 부인) :

모두가 다 한 번 입어보자 이러고는.


⊙ 강선규 기자 :

배씨는 이와 함께 연정희 씨로부터 최순영 회장에 대한 수사 내용 일부를 들었음을 내비쳐 연씨의 진술과 역시 상반되는 증언을 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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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의혹사건 국회청문회; 배정숙씨, 검찰 공소내용부인
    • 입력 1999-08-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첫 증언에 나선 강인덕 前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 씨는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에게 옷 고비를 권유한 적도, 옷값 대납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검찰의 공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먼저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배정숙 씨는 최순영 회장의 구명을 위해 최 회장 부인인 이형자 씨에게 당시 검찰청장 부인인 연정희 씨 등에 옷값을 대납해줄 것을 요구했느냐는 신문에 대해 단호하고 강경하게 부인했습니다.


⊙ 박헌기 의원 (한나라당) :

증인에게만 뒤집어 씌워 가지고 사건을 종결하려고 하는 그런 낌새를 느꼈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 배정숙 (前 통일부 장관 부인) :

네, 아무리 제가 진실을 말해도 제 말은 듣지를 않습디다.


⊙ 조찬형 의원 (국민회의) :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한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 무슨 뜻으로 했습니까? 로비를 좀 해라,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건 아닙니까?


- 전혀 저는 로비하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그러나 이형자 씨 동생인 이형기 씨는 지난해 12월 18일 배씨가 이형자 씨를 찾아와 옷값 대납을 요구해 말다툼을 벌였다며 배씨의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 함석재 의원 (자민련) :

배정숙 씨가 2,200만 원인가 2,400만 원 돈을 요구를 했고.


⊙ 이형기 (이형자 씨 동생) :

그 2,200만 원은 페레가모하고 앙드레김이라고 그랬고요, 설명할 때. 그날 수천 만 원 어치를 또 요구한 것이 라스포사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배씨는 그러나 이형자 씨가 그날 자신에게 로비를 하려했음은 시사했습니다.


⊙ 박찬주 의원 (국민회의) :

정말 부탁은 받지 않았습니까?


⊙ 배정숙 (전 통일부 장관 부인) :

아니요, 부탁은 검찰총장 사모님하고 가까우시니까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 강선규 기자 :

배씨는 또 연정희 씨가 라스포사 의상실에서 문제의 호피무늬 반코트를 입어본 날짜가 검찰 수사발표와 다르다고 진술해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안상수 의원 (한나라당) :

문제의 호랑이 무늬는 지금 입어본 시기가 12월 26일 이때가 아니고 12월 19일...


⊙ 배정숙 (전 통일부 장관 부인) :

모두가 다 한 번 입어보자 이러고는.


⊙ 강선규 기자 :

배씨는 이와 함께 연정희 씨로부터 최순영 회장에 대한 수사 내용 일부를 들었음을 내비쳐 연씨의 진술과 역시 상반되는 증언을 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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