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희 앵커 :
31년만에 가석방되는 김희로 씨의 혈육들이 부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의 고모와 고종형제들은 김 씨와의 50여 년만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배병오 기자입니다.
⊙ 배병오 기자 :
김희로 씨의 큰 고모 87살 권소선 할머니는 김 씨의 가석방 소식을 가져온 박삼중 스님이 반갑기만 합니다. 권 할머니는 지난 36년 일본에 건너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 씨와 9년여 동안 살았던 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더 큽니다. 지난 45년 귀국한 권 할머니는 조카와의 50여 년만의 만남을 앞두고 제대로 잠도 못 이룹니다.
⊙ 권소선 (87) (김희로씨 큰고모) :
기쁩니다.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와요.
⊙ 배병오 기자 :
권 할머니는 김희로 씨의 귀국에 맞춰 국내외에 흩어져 사는 친인척을 한자리에 모아 혈육의 정을 나눌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 강청이 (김희로씨 고종동생) :
인제 전부다 모여 가지고 벌여야죠. 잔치를 벌이던지 그렇게 해야죠.
⊙ 배병오 기자 :
한편 김희로 석방을 추진해 온 박삼중 스님은 김 씨의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결혼문제도 주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삼중 스님 :
가족들과 협의해서 말년을 편안하게 살도록 조치를 하려고 그럽니다.
⊙ 배병오 기자 :
일본인의 민족차별에 격분해 야쿠자 두목을 살해함 혐의로 31년의 옥고를 치른 김희로 씨는 다음달 초 가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부산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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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로씨 혈육들, 부산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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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8-29 21:00:00
⊙ 윤소희 앵커 :
31년만에 가석방되는 김희로 씨의 혈육들이 부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의 고모와 고종형제들은 김 씨와의 50여 년만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배병오 기자입니다.
⊙ 배병오 기자 :
김희로 씨의 큰 고모 87살 권소선 할머니는 김 씨의 가석방 소식을 가져온 박삼중 스님이 반갑기만 합니다. 권 할머니는 지난 36년 일본에 건너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 씨와 9년여 동안 살았던 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더 큽니다. 지난 45년 귀국한 권 할머니는 조카와의 50여 년만의 만남을 앞두고 제대로 잠도 못 이룹니다.
⊙ 권소선 (87) (김희로씨 큰고모) :
기쁩니다.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와요.
⊙ 배병오 기자 :
권 할머니는 김희로 씨의 귀국에 맞춰 국내외에 흩어져 사는 친인척을 한자리에 모아 혈육의 정을 나눌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 강청이 (김희로씨 고종동생) :
인제 전부다 모여 가지고 벌여야죠. 잔치를 벌이던지 그렇게 해야죠.
⊙ 배병오 기자 :
한편 김희로 석방을 추진해 온 박삼중 스님은 김 씨의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결혼문제도 주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삼중 스님 :
가족들과 협의해서 말년을 편안하게 살도록 조치를 하려고 그럽니다.
⊙ 배병오 기자 :
일본인의 민족차별에 격분해 야쿠자 두목을 살해함 혐의로 31년의 옥고를 치른 김희로 씨는 다음달 초 가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부산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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