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오일필터, KS규격품 없어

입력 1999.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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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의 오일필터가 모두 KS 규격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현재 KS 마크를 단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오일필터도 사실은 모두 KS 표시 취소조치를 당한 제품들입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진원 기자 :

엔진오일의 불순물을 걸러내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보호해 주는 오일필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부품을 찾고 교환빈도도 가장 높습니다.


⊙ 카센터 사장 :

5,000km에 한 번씩 교환하라고 권장을 해 드리죠.

- 몇 명 정도가 오냐 이 것이죠. 오일필터를 갈려고.

하루 한 20대 정도.


⊙ 백진원 기자 :

그런데 KS 마크를 달고 시중에 유통 중인 오일필터 가운데 실제로 KS 품질규격을 갖춘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대와 기아, 대우자동차에 납품되거나 시중에 판매돼 온 기존 KS 규격품 10개 모두가 여과율 기준 80%에 크게 미달돼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남하욱 연구사 (기술표준원) :

이물질이 실린더 벽과 실린더 라이너 등을 갉아먹어서 엔진의 내부수명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 백진원 기자 :

생산업체들은 검사결과에 이의를 달면서도 대기업의 원가인하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오일필터 생산회사 간부 :

OEM업체들이 원가 낮추려 고생하죠.

- 여과지는?

빼먹을 수도 있고 줄이겠죠.


⊙ 백진원 기자 :

자동차 천만 대 시대, 그러나 우리 자동차의 오일필터에 KS 규격품은 없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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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오일필터, KS규격품 없어
    • 입력 1999-08-29 21:00:00
    뉴스 9

우리나라 자동차의 오일필터가 모두 KS 규격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현재 KS 마크를 단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오일필터도 사실은 모두 KS 표시 취소조치를 당한 제품들입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진원 기자 :

엔진오일의 불순물을 걸러내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보호해 주는 오일필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부품을 찾고 교환빈도도 가장 높습니다.


⊙ 카센터 사장 :

5,000km에 한 번씩 교환하라고 권장을 해 드리죠.

- 몇 명 정도가 오냐 이 것이죠. 오일필터를 갈려고.

하루 한 20대 정도.


⊙ 백진원 기자 :

그런데 KS 마크를 달고 시중에 유통 중인 오일필터 가운데 실제로 KS 품질규격을 갖춘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대와 기아, 대우자동차에 납품되거나 시중에 판매돼 온 기존 KS 규격품 10개 모두가 여과율 기준 80%에 크게 미달돼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남하욱 연구사 (기술표준원) :

이물질이 실린더 벽과 실린더 라이너 등을 갉아먹어서 엔진의 내부수명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 백진원 기자 :

생산업체들은 검사결과에 이의를 달면서도 대기업의 원가인하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오일필터 생산회사 간부 :

OEM업체들이 원가 낮추려 고생하죠.

- 여과지는?

빼먹을 수도 있고 줄이겠죠.


⊙ 백진원 기자 :

자동차 천만 대 시대, 그러나 우리 자동차의 오일필터에 KS 규격품은 없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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