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에 한번뿐인 '9의날' 맞아 유명호텔.여행사들 기념행사

천년에 한번뿐인 '9의날' 맞아 유명호텔.여행사들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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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길일?

* 황현정 앵커 :

천년의 한 번 뿐인 오늘 9의 날을 맞아 유명 호텔과 여행사들은 갖가지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양지우 기자 :

커피 한 잔에 99원, 특별히 싼 자판기 커피가 아닙니다.

내노라하는 서울시내 특급호텔 레스토랑이 9의 날을 맞아 내놓은

특별가격입니다.

평소 같으면 4∼5,000원은 내야 마실 수 있는 커피를 100원짜리 동전

하나로 해결했으니 손님들이야 대만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 베키 브랜포드 :

99원 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값이 싸 아주 좋아요.

* 양지우 기자 :

즐거워하는 손님들 때문에 호텔측은 내년에도 비슷한 행사를 가질

계획이지만 커피값이 얼마가 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 김남원 홍보과장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 :

내년 2000년 10월 10일에는 0이 5개가 겹치는데 그 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때는 과감하게 한 번 무료로 드려볼까요?

* 양지우 기자 :

1000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을 기념해 일부 여행사에서는 99쌍의

부부만 이용할 수 있는 19만 9,000원짜리 여행상품을 선보였고, 어떤

항공사는 9번째와 99번째 응모자 등에게 선물을 주는 퀴즈잔치를

벌였습니다.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오늘밤 9시 9분을 예식시간으로 잡은 예비 신랑,

신부도 있었습니다.

* 권오준 (신랑) :

하객도 99명만 모실 것입니다. 그래서 의자도 99개만 준비했고요…

* 양지우 기자 :

이 결혼식 준비에 든 비용은 모두 3백 99만 원이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