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민주산악회 재건 총선 후로 연기밝혀

입력 1999.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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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돌연 민주산악회의 재건을 내년 총선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큰 짐을 덜게 됐고 내년 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도 일단 잠복하게 됐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 이춘호 기자 :

민주산악회가 출범선언 일주일만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시로 출범작업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 박종웅 의원 (한나라당) :

내년 총선거에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하여 민주산악회 재건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루도록 결정을 하였습니다.


⊙ 이춘호 기자 :

민주산악회가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는 게 연기 이유입니다. 그러나 야권 분열을 조장한다는 극도로 부정적인 여론에다 부진한 조직재건 작업이 이번 연기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산악회라는 걸림돌이 제거돼 당 장악력이 강화된 이회창 총재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 장광근 부대변인 (한나라당) :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데 뭉쳐 싸워야 한다는 그러한 주장은 우리 당의 주장과 추호의 차이가 없습니다.


⊙ 이춘호 기자 :

이 총재측은 그러나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부진할 경우 김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경계의 눈초리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거론되는 김 전 대통령과의 회동이나 민산 지도부의 당직복귀 등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던 민주산악회 재건 연기로 현재의 여야 구도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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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전 대통령, 민주산악회 재건 총선 후로 연기밝혀
    • 입력 1999-09-1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돌연 민주산악회의 재건을 내년 총선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큰 짐을 덜게 됐고 내년 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도 일단 잠복하게 됐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 이춘호 기자 :

민주산악회가 출범선언 일주일만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시로 출범작업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 박종웅 의원 (한나라당) :

내년 총선거에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하여 민주산악회 재건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루도록 결정을 하였습니다.


⊙ 이춘호 기자 :

민주산악회가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는 게 연기 이유입니다. 그러나 야권 분열을 조장한다는 극도로 부정적인 여론에다 부진한 조직재건 작업이 이번 연기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산악회라는 걸림돌이 제거돼 당 장악력이 강화된 이회창 총재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 장광근 부대변인 (한나라당) :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데 뭉쳐 싸워야 한다는 그러한 주장은 우리 당의 주장과 추호의 차이가 없습니다.


⊙ 이춘호 기자 :

이 총재측은 그러나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부진할 경우 김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경계의 눈초리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거론되는 김 전 대통령과의 회동이나 민산 지도부의 당직복귀 등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던 민주산악회 재건 연기로 현재의 여야 구도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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