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해 보신 분들이라면 실감하셨겠지만 병원식사가 비싸기만 하고 질이 좋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 입원환자 대부분이 병원식사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 이영진 기자 :
서울의 한 종합병원 입원실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어김없이 병원식사가 배달됩니다. 밥 한 그릇에 너댓가지 반찬, 일반 식당보다 나을 것이 없지만 한끼 값이 6,500원이나 됩니다.
⊙ 환자 :
부담이 너무 되죠. 밥값만 해도.
⊙ 이영진 기자 :
입에 맞지 않아 일부 음식을 가져다 먹어도 밥값은 여전히 내야 합니다.
⊙ 환자 보호자 :
이것을 먹으려고 집에서 가져왔는데 밥값은 따로 내죠.
⊙ 이영진 기자 :
식이요법이 필요없는 외상환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 병원 직원 :
사실은 안 되거든요. 규정상 안 되는 거예요.
⊙ 이영진 기자 :
하지만 별 차이도 없는 직원 전용식당의 밥값은 반값도 안 됩니다.
- 여기는 얼마예요?
⊙ 병원 직원 :
2,500원인데요.
⊙ 이영진 기자 :
YMCA의 조사결과 입원환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종합병원들의 밥값이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10명에 4명은 식사 질에도 불만이었습니다.
⊙ 최은숙 (YMCA 시민중계실) :
무조건 병원밥을 강요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의 끼어 팔기에 해당되므로 저희는 고발할 예정입니다.
⊙ 이영진 기자 :
서울의 22개 대형 병원들은 이런 식으로 한끼에 최소 6,000원씩을 받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수억 원씩의 밥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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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식사, 값만 비싸지 질 좋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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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6 21:00:00
병원에 입원해 보신 분들이라면 실감하셨겠지만 병원식사가 비싸기만 하고 질이 좋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 입원환자 대부분이 병원식사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 이영진 기자 :
서울의 한 종합병원 입원실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어김없이 병원식사가 배달됩니다. 밥 한 그릇에 너댓가지 반찬, 일반 식당보다 나을 것이 없지만 한끼 값이 6,500원이나 됩니다.
⊙ 환자 :
부담이 너무 되죠. 밥값만 해도.
⊙ 이영진 기자 :
입에 맞지 않아 일부 음식을 가져다 먹어도 밥값은 여전히 내야 합니다.
⊙ 환자 보호자 :
이것을 먹으려고 집에서 가져왔는데 밥값은 따로 내죠.
⊙ 이영진 기자 :
식이요법이 필요없는 외상환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 병원 직원 :
사실은 안 되거든요. 규정상 안 되는 거예요.
⊙ 이영진 기자 :
하지만 별 차이도 없는 직원 전용식당의 밥값은 반값도 안 됩니다.
- 여기는 얼마예요?
⊙ 병원 직원 :
2,500원인데요.
⊙ 이영진 기자 :
YMCA의 조사결과 입원환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종합병원들의 밥값이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10명에 4명은 식사 질에도 불만이었습니다.
⊙ 최은숙 (YMCA 시민중계실) :
무조건 병원밥을 강요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의 끼어 팔기에 해당되므로 저희는 고발할 예정입니다.
⊙ 이영진 기자 :
서울의 22개 대형 병원들은 이런 식으로 한끼에 최소 6,000원씩을 받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에 수억 원씩의 밥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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