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수 보수, 사립대는 물론 다른 국립대보다도 적어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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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서울대 교수의 보수가 사립대는 물론 다른 국립대보다도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교수들이 부업을 통해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서울대학 직원이 교수 월급 명세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35살 전임강사가 받는 월급은 한 달에 230만 원, 1년에 2,700만 원입니다. 39살 조교수 연봉은 3,100만 원, 43살 부교수는 3,600만 원입니다. 이같은 급여 수준은 다른 국립대의 90%, 다른 사립대의 70% 수준입니다.


⊙ 박오수 (서울대 교수) :

아시아권만 비교하더라도 교수들의 학문적 수준이나 능력은 종합 3위에 이르고 있는데 처우는 46위에 이를 정도로 열악한 수준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전임강사급 이상 교수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 교수 32%가 교수 수입이 가계 지출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해 많은 교수들이 집필활동이나 특강 등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대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박차고 교수 2명이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직이 이제는 명예만 있는 가난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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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교수 보수, 사립대는 물론 다른 국립대보다도 적어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서울대 교수의 보수가 사립대는 물론 다른 국립대보다도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교수들이 부업을 통해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서울대학 직원이 교수 월급 명세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35살 전임강사가 받는 월급은 한 달에 230만 원, 1년에 2,700만 원입니다. 39살 조교수 연봉은 3,100만 원, 43살 부교수는 3,600만 원입니다. 이같은 급여 수준은 다른 국립대의 90%, 다른 사립대의 70% 수준입니다.


⊙ 박오수 (서울대 교수) :

아시아권만 비교하더라도 교수들의 학문적 수준이나 능력은 종합 3위에 이르고 있는데 처우는 46위에 이를 정도로 열악한 수준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전임강사급 이상 교수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 교수 32%가 교수 수입이 가계 지출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해 많은 교수들이 집필활동이나 특강 등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대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박차고 교수 2명이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직이 이제는 명예만 있는 가난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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