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지하철공사장 화재로 통신케이블 타 전화회선 불통

입력 1999.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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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용산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난 불로 통신케이블이 타는 바람에 이 일대 2만여 전화회선이 끊겨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지하철 공사 현장의 복공판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새 나옵니다. 복공판 사이로 물을 뿌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대원들이 불붙은 통신케이블 앞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화재로 전화케이블이 이처럼 완전히 불에 타면서 이 지역 전화통화는 순식간에 먹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통된 전화는 화재현장을 중심으로 2만 3,000여 회선에 달했습니다.


- 전화 지금 안돼요?

⊙ 인근 주민 :

네.

- 언제부터 안돼요?

아침부터, 새벽부터 안 되요.


⊙ 박태서 기자 :

핸드폰이 오늘 따라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그러나 통신두절은 기업체 직원들의 일손을 놓게 만들었습니다.


⊙ 기업체 직원 :

돈을 어떻게 보내, 전화도 팩스도 안 되는데. 팩스도 안 되고 전산도 안 되고 지금 아무것도 안되요.


⊙ 박태서 기자 :

사태는 은행이 더 심각했습니다. 광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은행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것입니다.


⊙ 은행직원 :

통장.도장 가지고 와도 잔액확인이 안되니까, 지급이 안돼요.


⊙ 박태서 기자 :

또 경찰 경비전화는 물론 국방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전화까지 두절됐습니다. 예기치 않은 케이블화재로 오늘 하루 서울 용산구 일대는 말 그대로 통신 지옥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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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지하철공사장 화재로 통신케이블 타 전화회선 불통
    • 입력 1999-10-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용산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난 불로 통신케이블이 타는 바람에 이 일대 2만여 전화회선이 끊겨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지하철 공사 현장의 복공판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새 나옵니다. 복공판 사이로 물을 뿌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대원들이 불붙은 통신케이블 앞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화재로 전화케이블이 이처럼 완전히 불에 타면서 이 지역 전화통화는 순식간에 먹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통된 전화는 화재현장을 중심으로 2만 3,000여 회선에 달했습니다.


- 전화 지금 안돼요?

⊙ 인근 주민 :

네.

- 언제부터 안돼요?

아침부터, 새벽부터 안 되요.


⊙ 박태서 기자 :

핸드폰이 오늘 따라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그러나 통신두절은 기업체 직원들의 일손을 놓게 만들었습니다.


⊙ 기업체 직원 :

돈을 어떻게 보내, 전화도 팩스도 안 되는데. 팩스도 안 되고 전산도 안 되고 지금 아무것도 안되요.


⊙ 박태서 기자 :

사태는 은행이 더 심각했습니다. 광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은행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것입니다.


⊙ 은행직원 :

통장.도장 가지고 와도 잔액확인이 안되니까, 지급이 안돼요.


⊙ 박태서 기자 :

또 경찰 경비전화는 물론 국방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전화까지 두절됐습니다. 예기치 않은 케이블화재로 오늘 하루 서울 용산구 일대는 말 그대로 통신 지옥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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