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전국 교통사고 잇달아 발생

⊙ 황현정 앵커 :

비가 내린 오늘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일가족 3명이 숨지는가 하면 직장동료 3명이 함께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강지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끼리 정면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승용차 2대는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아반떼 승용차와 마주오던 씨에로 승용차가 충돌한 것입니다.

⊙ 이상봉 (부산 해운대경찰서 경장) :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아반떼가 중앙선을 침범해 가지고 마주 오던 씨에로하고 정면으로 충돌.

⊙ 강지아 기자 :

이 사고로 씨에로 승용차를 타고 처갓집을 다녀오던 김점식 씨 일가족 5명 가운데 부부와 1살난 막내아들 등 3명이 숨지고 나머지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또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함께 출근하던 직장동료 3명도 숨졌습니다. 이곳은 이런 사고가 잦아 무인 감시 카메라까지 달아놓았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 동의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트레일러가 중앙 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기사 50살 성낙현 씨가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습니다. 이밖에 비가 내린 오늘 하루동안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가 잇달아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