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 현대 추진중인 서해안공단 부지 신의주 제의

입력 1999.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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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가 추진중인 서해공단의 부지로써 황해도 해주 대신 평안북도 신의주를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와 북한측의 부지 선정협상이 연기됐습니다.

보도에 최현택 기자입니다.


⊙ 최현택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의 서해공단 부지로 신의주를 추천한 것은 지난 1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과의 면담에서입니다. 현대측이 해주 서해공단 조성계획을 설명하자 김정일은 공업용수와 전력이 풍부한 압록강변의 국경 도시 신의주를 제시했습니다.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은 북한이 지난 95년부터 신의주 지역을 경제특구나 보세 가공 구역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미 내부검토를 끝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측도 말 한마디가 북한에서 법으로 통하는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말입니다.


⊙ 통일부 당국자 :

평가하기에는 이른 것 같아요. 공단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의사 표시로 볼 수 있어.


⊙ 최현택 기자 :

현대측은 그 동안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을 공개하지 않은 채 북측이 예상부지 3곳을 통보해 올 것이라고만 말해왔습니다. 당초 내일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던 공단부지 조사단 22명의 방문일정도 연기됐습니다.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으로 부지선정협의가 늦어짐에 따라 서해공단의 연내 착공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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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 현대 추진중인 서해안공단 부지 신의주 제의
    • 입력 1999-10-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가 추진중인 서해공단의 부지로써 황해도 해주 대신 평안북도 신의주를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와 북한측의 부지 선정협상이 연기됐습니다.

보도에 최현택 기자입니다.


⊙ 최현택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의 서해공단 부지로 신의주를 추천한 것은 지난 1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과의 면담에서입니다. 현대측이 해주 서해공단 조성계획을 설명하자 김정일은 공업용수와 전력이 풍부한 압록강변의 국경 도시 신의주를 제시했습니다.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은 북한이 지난 95년부터 신의주 지역을 경제특구나 보세 가공 구역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미 내부검토를 끝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측도 말 한마디가 북한에서 법으로 통하는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말입니다.


⊙ 통일부 당국자 :

평가하기에는 이른 것 같아요. 공단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의사 표시로 볼 수 있어.


⊙ 최현택 기자 :

현대측은 그 동안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을 공개하지 않은 채 북측이 예상부지 3곳을 통보해 올 것이라고만 말해왔습니다. 당초 내일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던 공단부지 조사단 22명의 방문일정도 연기됐습니다. 김정일의 신의주 발언으로 부지선정협의가 늦어짐에 따라 서해공단의 연내 착공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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