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포도주 마신 3명, 한명 사망 두명 중태

입력 1999.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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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집에서 만든 포도주를 마신 3명이 독극물 중독증세를 보여서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독극물을 투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이민영 기자입니다.


⊙ 이민영 기자 :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저녁입니다. 숨진 진영호 씨 집에서 진씨 부부와 이웃친구 등 3사람이 저녁식사를 하며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포도주를 마신 뒤 20여 분만에 친구 50살 최종기 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 최씨 가족 :

문열고 들어가다가 나오더니 진땀 흘리며 엎어져.


⊙ 이민영 기자 :

잠시후 진씨 부부도 같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진씨는 숨지고 부인과 친구는 중태입니다. 진씨 등 3사람이 마신 포도주입니다. 문제의 포도주는 집에서 담근 것으로 지난 추석 때 먹다 남아 그 동안 냉장고에 보관해 왔습니다. 진씨의 사망원인은 살충제 등의 독극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복근 (울산병원 과장) :

회복 속도 미뤄봤을 때는 통상 쓰는 농약 보다는 훨씬 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민영 기자 :

그런데 진씨는 지난 8월에도 냉장고에 넣었던 사슴진액을 마시고 같은 증상을 보여 2주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두 번이나 같은 사건이 난 점을 중시하고 독극물에 의한 독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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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만든 포도주 마신 3명, 한명 사망 두명 중태
    • 입력 1999-10-2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집에서 만든 포도주를 마신 3명이 독극물 중독증세를 보여서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독극물을 투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이민영 기자입니다.


⊙ 이민영 기자 :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저녁입니다. 숨진 진영호 씨 집에서 진씨 부부와 이웃친구 등 3사람이 저녁식사를 하며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포도주를 마신 뒤 20여 분만에 친구 50살 최종기 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 최씨 가족 :

문열고 들어가다가 나오더니 진땀 흘리며 엎어져.


⊙ 이민영 기자 :

잠시후 진씨 부부도 같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진씨는 숨지고 부인과 친구는 중태입니다. 진씨 등 3사람이 마신 포도주입니다. 문제의 포도주는 집에서 담근 것으로 지난 추석 때 먹다 남아 그 동안 냉장고에 보관해 왔습니다. 진씨의 사망원인은 살충제 등의 독극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복근 (울산병원 과장) :

회복 속도 미뤄봤을 때는 통상 쓰는 농약 보다는 훨씬 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민영 기자 :

그런데 진씨는 지난 8월에도 냉장고에 넣었던 사슴진액을 마시고 같은 증상을 보여 2주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두 번이나 같은 사건이 난 점을 중시하고 독극물에 의한 독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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