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실시예정이던 총장 후보선거, 학생들 저지로 연기

입력 1999.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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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전임 총장의 구속 이후 학내 갈등이 계속 되어 온 조선대에서 오늘 실시될 예정이던 총장 후보 선거가 학생들의 저지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연기됐습니다.

임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병수 기자 :

투표장 진입을 시도하는 교직원과 교수들을 학생들이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학생들은 총장 후보자 가운데 일부 교수가 이사진과 교수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후보자간에 보직을 약속한 결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교직원들은 선 투표 후 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정헌상 (선관위원장) :

선거를 일단 치르자, 규정상에 최다 득표를 하더라도 당선 무효를 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 임병수 기자 :

거듭된 회의에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교수들은 긴급 총회를 통해 투표장을 학교 밖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장으로 정해진 광주 부동 체육관의 출입구 곳곳도 학생들이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선거는 내일로 연기됐지만 내일 또한 선거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조선대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은 물론 학내 갈등과 진통이라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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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학교 실시예정이던 총장 후보선거, 학생들 저지로 연기
    • 입력 1999-10-2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전임 총장의 구속 이후 학내 갈등이 계속 되어 온 조선대에서 오늘 실시될 예정이던 총장 후보 선거가 학생들의 저지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연기됐습니다.

임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병수 기자 :

투표장 진입을 시도하는 교직원과 교수들을 학생들이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학생들은 총장 후보자 가운데 일부 교수가 이사진과 교수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후보자간에 보직을 약속한 결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교직원들은 선 투표 후 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정헌상 (선관위원장) :

선거를 일단 치르자, 규정상에 최다 득표를 하더라도 당선 무효를 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 임병수 기자 :

거듭된 회의에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교수들은 긴급 총회를 통해 투표장을 학교 밖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장으로 정해진 광주 부동 체육관의 출입구 곳곳도 학생들이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선거는 내일로 연기됐지만 내일 또한 선거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조선대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은 물론 학내 갈등과 진통이라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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