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반과정 생중계 나섰던 KBS방송단. 원정대 귀국

입력 1999.10.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히말라야 칸쳉중가봉 등반과정 생중계에 나섰던 KBS 방송단과 원정대 일행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비록 정상등정은 실패했지만 이들의 도전과 시련은 한국 방송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 원종진 기자 :

해발 8,586m, 칸쳉중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의 고봉입니다. KBS 방송단과 대한산악연맹 원정대는 방송사상 최초로 캉첸중가 등정 전 과정을 생중계하기 위해 지난 달 1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캉첸중가는 끝내 인간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해발 8,100m에 마지막 캠프를 설치해 정상을 눈 앞에 두고도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연이은 폭설과 기상악화가 등정대의 발목을 붙잡고만 것입니다. 히말라야 현지로 떠난 지 81일 만에 원정대 일행은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비록 정상등정에는 실패했지만 사선을 넘나든 도전이었습니다.


⊙ 임형칠 (대한산악연맹 원정대장) :

마지막 철수하면서도 8명 중에 네 명이 완전히 묻혀 가지고 극적으로 파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인 순간까지도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 원종진 기자 :

캉첸중가 등반과정을 최초로 현지 생중계한 방송단은 우리 방송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 김성환 (KBS 생방송 책임 PD) :

정상방송을 못 했다는 것, 캉첸중가를. 그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저희들 기술로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는데.


⊙ 원종진 기자 :

고국땅을 밟은 원정대는 등정 도중 숨진 고 현명근 KBS 기자와 한도규 대원이 함께 귀국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반과정 생중계 나섰던 KBS방송단. 원정대 귀국
    • 입력 1999-10-2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히말라야 칸쳉중가봉 등반과정 생중계에 나섰던 KBS 방송단과 원정대 일행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비록 정상등정은 실패했지만 이들의 도전과 시련은 한국 방송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 원종진 기자 :

해발 8,586m, 칸쳉중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의 고봉입니다. KBS 방송단과 대한산악연맹 원정대는 방송사상 최초로 캉첸중가 등정 전 과정을 생중계하기 위해 지난 달 1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캉첸중가는 끝내 인간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해발 8,100m에 마지막 캠프를 설치해 정상을 눈 앞에 두고도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연이은 폭설과 기상악화가 등정대의 발목을 붙잡고만 것입니다. 히말라야 현지로 떠난 지 81일 만에 원정대 일행은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비록 정상등정에는 실패했지만 사선을 넘나든 도전이었습니다.


⊙ 임형칠 (대한산악연맹 원정대장) :

마지막 철수하면서도 8명 중에 네 명이 완전히 묻혀 가지고 극적으로 파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인 순간까지도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 원종진 기자 :

캉첸중가 등반과정을 최초로 현지 생중계한 방송단은 우리 방송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 김성환 (KBS 생방송 책임 PD) :

정상방송을 못 했다는 것, 캉첸중가를. 그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저희들 기술로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는데.


⊙ 원종진 기자 :

고국땅을 밟은 원정대는 등정 도중 숨진 고 현명근 KBS 기자와 한도규 대원이 함께 귀국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