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회장.대우그룹 워크아웃 계열사 사장단 전원 퇴진

입력 1999.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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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 회장을 비롯한 대우의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 사장단 전원은 기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먼저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현 기자 :

대우 자동차의 경영 정상화 뒤 명예퇴진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김우중 회장은 오늘 독일 출장중 돌연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중 회장의 사퇴는 최고 경영인으로서 기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재 진행 중인 워크아웃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협조하기 위해서라고 대우는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특히 대우의 부실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형사처벌설까지 나돌자 회장직 사퇴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의 사퇴는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경영실패에 책임을 진 사례를 남기게 됐습니다. 또한 워크아웃이 결정된 대우 12개 계열사 경영진 14명도 오늘 오전 사장단 회의에서 일괄 사퇴를 결의하고 기업 구조조정위원회에 사표를 냈습니다.


⊙ 오호근 (기업구조조정 위원장) :

사표를 내고 싶었는데도 무책임하다, 경영에 책임을 안 지고 도망간다, 하는 이런 비난이 두려워 가지고 상당히 고민을 했던 것으로.


⊙ 박상현 기자 :

대우 사장단은 정부와 채권은행단측에 대우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종업원들의 고용 유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우중 회장 등 경영진의 일괄 사퇴로 대우의 워크아웃 작업은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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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대우그룹회장.대우그룹 워크아웃 계열사 사장단 전원 퇴진
    • 입력 1999-1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 회장을 비롯한 대우의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 사장단 전원은 기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먼저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현 기자 :

대우 자동차의 경영 정상화 뒤 명예퇴진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김우중 회장은 오늘 독일 출장중 돌연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중 회장의 사퇴는 최고 경영인으로서 기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재 진행 중인 워크아웃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협조하기 위해서라고 대우는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특히 대우의 부실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형사처벌설까지 나돌자 회장직 사퇴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의 사퇴는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경영실패에 책임을 진 사례를 남기게 됐습니다. 또한 워크아웃이 결정된 대우 12개 계열사 경영진 14명도 오늘 오전 사장단 회의에서 일괄 사퇴를 결의하고 기업 구조조정위원회에 사표를 냈습니다.


⊙ 오호근 (기업구조조정 위원장) :

사표를 내고 싶었는데도 무책임하다, 경영에 책임을 안 지고 도망간다, 하는 이런 비난이 두려워 가지고 상당히 고민을 했던 것으로.


⊙ 박상현 기자 :

대우 사장단은 정부와 채권은행단측에 대우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종업원들의 고용 유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우중 회장 등 경영진의 일괄 사퇴로 대우의 워크아웃 작업은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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