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 경찰청장들, 자정대책 제시.국민들에게 사과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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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경찰이 또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인천 사고로 경찰의 유착비리가 드러난 데 따른 대국민사과 형식이었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을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하는지 국민들의 시선은 매우 따갑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인천지역 경찰의 유착비리가 잇따라 드러나자 전국의 지방 경찰청장들이 오늘 긴급히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경찰은 유흥업소 단속 경찰관들의 전원 교체와 112 신고 사건에 대한 특별 감찰 등 강도 높은 자정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김광식 (경찰청장) :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수시로 하는 사과를 오늘 또 한 것입니다. 지난 5월 경찰의 핵심 간부인 박희원 경찰청 정보국장이 2,000여 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을 때도 경찰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 경찰청장 사과 성명 (지난 5월 20일) :

깊이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 강석훈 기자 :

자숙의 목소리를 낸 지 한 달 뒤 총경 4명이 비리혐의로 무더기로 직위해제 되는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다음날 또다시 경찰은 공무원 10대 준수 사항에다 2개 항목을 더해 자정결의 대회를 열었습니다. 거듭되는 경찰의 대책 제시와 사과가 이제는 더 이상 통과의례가 되지 않기를 국민들은 기대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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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지방 경찰청장들, 자정대책 제시.국민들에게 사과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경찰이 또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인천 사고로 경찰의 유착비리가 드러난 데 따른 대국민사과 형식이었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을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하는지 국민들의 시선은 매우 따갑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인천지역 경찰의 유착비리가 잇따라 드러나자 전국의 지방 경찰청장들이 오늘 긴급히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경찰은 유흥업소 단속 경찰관들의 전원 교체와 112 신고 사건에 대한 특별 감찰 등 강도 높은 자정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김광식 (경찰청장) :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입니다.


⊙ 강석훈 기자 :

수시로 하는 사과를 오늘 또 한 것입니다. 지난 5월 경찰의 핵심 간부인 박희원 경찰청 정보국장이 2,000여 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을 때도 경찰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 경찰청장 사과 성명 (지난 5월 20일) :

깊이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 강석훈 기자 :

자숙의 목소리를 낸 지 한 달 뒤 총경 4명이 비리혐의로 무더기로 직위해제 되는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다음날 또다시 경찰은 공무원 10대 준수 사항에다 2개 항목을 더해 자정결의 대회를 열었습니다. 거듭되는 경찰의 대책 제시와 사과가 이제는 더 이상 통과의례가 되지 않기를 국민들은 기대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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