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성인봉, 새해 일출 가장 먼저 볼수있어

⊙ 김정훈 앵커 :

그 동안 일출을 가장 먼저볼 수 있는 곳은 독도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울릉도 성인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울릉도는 벌써 해맞이 축제준비에 분주합니다.

이 소식은 박은정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 박은정 아나운서 :

우리나라에서 새해 처음으로 떠 오르는 해는 울릉도 성인봉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이 2000년 새해 첫 날에 해뜨는 시각을 예측해 본 결과 울릉도 성인봉이 오전 7시 24분 48초로 독도보다 1분 31초가 빠릅니다. 해발 984M의 성인봉 정상에서는 독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174M의 서도보다 더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영숙 (천문연구원) :

울릉도 성인봉에서는 높은 데서 보잖아요. 980M가 되는 높은 데서 보려니까 아무래도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겠죠.

⊙ 박은정 아나운서 :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숙박시설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울릉도에서는 성인봉 정상과 저도항에서 새천년 맞이 잔치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2000년 새해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육지의 산에서는 해발 1,240M인 울산시 울주군의 가기산이 7시 26분 16초, 형제산의 울산시 울주군 대성리 간절갑이 7시 31분 17초에 새해 처음으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