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지난 60년대 말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와 관련해서 한국 고엽제상이자회가 피해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첫 날인 오늘에만 전국에서 140여 명이 넘게 피해내용을 신고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 유승영 기자 :
올해 40살인 이원철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인 지난 68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강원도 철원에서 살았습니다. 이씨는 당시에 산에서 놀다 발에 상처가 나며 군인들이 밀가루 같은 흰색 가루를 발라줬다고 말합니다.
⊙ 이원철 (고엽제 피해 신고자) :
옛날에 군인들이 약도 뿌려주고 이랬던 것이 기억이 나고.
⊙ 유승영 기자 :
이씨는 커가면서 계속 발 부위에 붉은 반점을 달고 살았고 심한 가려움증에 속에 6년 전부터는 당뇨병 등 합병증까지 앓고 있습니다. 이같은 증상은 이씨에게만 그치지 않고 3, 4년 전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에게서도 붉은 반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씨처럼 고엽제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사람은 한국고엽제상이자회 접수결과 오늘 하루 140여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 60년대 말 이후 비무장지대에서 복무한 군인이 90여 명이었고 민간인들도 50여 명이 넘어 30%를 차지했습니다.
⊙ 장을기 (고엽제상이자회 회장) :
앞에 돌아가신 분도 있고 또 그 다음에 돌아가셨는데 딸내미들이 자녀들이 전체 다 이런 현상이 지금 나오고 있단 말입니다.
⊙ 유승영 기자 :
한국고엽제상이자회는 고엽제의 후유증이 대물림하는 만큼 앞으로 2세들의 피해신고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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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엽제상이자회, 휴전선일대 고엽제 살포 피해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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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1-22 21:00:00
⊙ 김종진 앵커 :
지난 60년대 말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와 관련해서 한국 고엽제상이자회가 피해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첫 날인 오늘에만 전국에서 140여 명이 넘게 피해내용을 신고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 유승영 기자 :
올해 40살인 이원철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인 지난 68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강원도 철원에서 살았습니다. 이씨는 당시에 산에서 놀다 발에 상처가 나며 군인들이 밀가루 같은 흰색 가루를 발라줬다고 말합니다.
⊙ 이원철 (고엽제 피해 신고자) :
옛날에 군인들이 약도 뿌려주고 이랬던 것이 기억이 나고.
⊙ 유승영 기자 :
이씨는 커가면서 계속 발 부위에 붉은 반점을 달고 살았고 심한 가려움증에 속에 6년 전부터는 당뇨병 등 합병증까지 앓고 있습니다. 이같은 증상은 이씨에게만 그치지 않고 3, 4년 전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에게서도 붉은 반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씨처럼 고엽제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사람은 한국고엽제상이자회 접수결과 오늘 하루 140여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 60년대 말 이후 비무장지대에서 복무한 군인이 90여 명이었고 민간인들도 50여 명이 넘어 30%를 차지했습니다.
⊙ 장을기 (고엽제상이자회 회장) :
앞에 돌아가신 분도 있고 또 그 다음에 돌아가셨는데 딸내미들이 자녀들이 전체 다 이런 현상이 지금 나오고 있단 말입니다.
⊙ 유승영 기자 :
한국고엽제상이자회는 고엽제의 후유증이 대물림하는 만큼 앞으로 2세들의 피해신고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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