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국보급 투수 선동렬 선수가 오늘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눈 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명예를 선택한 그의 당당한 퇴장 소식,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스포츠의 외교관 등으로 불리며 등판할 때마다 극적인 감동을 뿌렸던 선동렬 선수가 15년간의 화려했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오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선동렬 (선수) :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은 이미지에서 끝내는 것이 좋지 않는가.
⊙ 김청원 특파원 :
11년간의 국내 프로 무대를 휩쓸고 지난 96년 일본에 진출한 선동렬 선수는 97년과 98년 연속 방어율 1점 대를 유지하며 나고야의 태양으로 떠올랐습니다. 선동렬은 올해도 1승 2패 28세이브로 주니치가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해태와 주니치간의 몸값 논란 속에 플레임 코치를 제의받자 선동렬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선동렬 (선수) :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왔지, 코치 쪽으로 해 가지고 올려고 생각을 안 했습니다. 여기서 그리고 올해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에서 끝내는 것이 좋지 않는가 싶어서.
⊙ 김청원 특파원 :
선동렬은 내년 1월 초 가족과 함께 귀국해 서울에 정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시속 150km의 광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동렬은 돈보다는 기꺼이 명예를 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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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 활약중인 선동렬 선수, 은퇴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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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1-22 21:00:00
⊙ 김종진 앵커 :
국보급 투수 선동렬 선수가 오늘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눈 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명예를 선택한 그의 당당한 퇴장 소식,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스포츠의 외교관 등으로 불리며 등판할 때마다 극적인 감동을 뿌렸던 선동렬 선수가 15년간의 화려했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오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선동렬 (선수) :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은 이미지에서 끝내는 것이 좋지 않는가.
⊙ 김청원 특파원 :
11년간의 국내 프로 무대를 휩쓸고 지난 96년 일본에 진출한 선동렬 선수는 97년과 98년 연속 방어율 1점 대를 유지하며 나고야의 태양으로 떠올랐습니다. 선동렬은 올해도 1승 2패 28세이브로 주니치가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해태와 주니치간의 몸값 논란 속에 플레임 코치를 제의받자 선동렬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선동렬 (선수) :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왔지, 코치 쪽으로 해 가지고 올려고 생각을 안 했습니다. 여기서 그리고 올해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에서 끝내는 것이 좋지 않는가 싶어서.
⊙ 김청원 특파원 :
선동렬은 내년 1월 초 가족과 함께 귀국해 서울에 정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시속 150km의 광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동렬은 돈보다는 기꺼이 명예를 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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