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 건강식으로 큰 인기

⊙ 황현정 앵커 :

사찰 음식이 요즘 대중적인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고 담백하면서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윤주성 기자 :

사찰 음식을 만드는 스님의 손길이 바쁩니다. 스님이 배추전과 호박전을 직접 만들어 보입니다.

⊙ 선재 (스님) :

파, 마늘, 양파, 달래 등 다섯 가지인데, 그것을 오신체라고 하거든요, 고거 빼구요.

⊙ 윤주성 기자 :

또, 무말랭이 무침 등 다양한 밑반찬도 맛깔스럽습니다. 함께 하는 주부들의 관심이 대단합니다.

⊙ 최소원 (예비 신부) :

남편 건강에도 좋고, 시부모님한테도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자연식이니까, 그런 요리 좀 배우러 왔습니다.

⊙ 윤주성 기자 :

이 처럼 사찰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자연산 나물과 야채만을 쓰기 때문에 천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몸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 선재 (스님) :

무면 무의 맛, 배추면 배추의 맛을 그대로 살려 주는 그런 양념을 쓰지 않으니까.

⊙ 윤주성 기자 :

이런 추세에 따라 시내 곳곳에는 사찰 음식 전문점까지 등장했으며 사찰 음식을 응용한 자연산 나물과 야채 요리만을 파는 식당도 성업 중입니다.

⊙ 박종숙 (수원시 인계동) :

이렇게 해 먹으면 맛이 있겠구나 하는 것을 배울 수도 있어요. .

⊙ 윤주성 기자 :

또 사찰 음식은 채식주의자가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