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율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 2000년부터 소주값 40% 인상

입력 1999.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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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내년부터 술값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주세율 개정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서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는 40% 가까이 오르게 된 반면 위스키와 맥주는 다소 내리게 됐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현석 기자 :

현재 553원인 진로 골드 한 병의 출고가격이 773.3원으로 39.8% 오르게 됩니다. 재정경제부는 소주의 소비자가격은 27% 정도만 오른 89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95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시민 :

그럴 경우에 일반 서민들이 마시기에는 부담이 가는 술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 시민 :

값이 오른다고 그러니까 소주맛이 굉장히 쓰네요.


⊙ 김현석 기자 :

이처럼 소주값이 오르게 되는 것은 현재 35%인 소주의 주세가 72%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100%인 위스키의 주세는 72%로 내립니다. 130%의 고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맥주는 내년에 15%를 내리며 내후년에는 15%를 추가로 인하하게 됩니다. 따라서 1,400원 정도 하는 맥주 한 병의 소비자가격은 1,320원으로 80원 내리게 됩니다. 주세에 붙는 교육세까지 20%나 올라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소주업계와 여전히 가장 높은 주세율을 적용받게 된 맥주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영목 (OB맥주 직원) :

고급주이고 도수가 높은 위스키보다는 저도주이고 대중주인 맥주가 주세율이 당연히 낮아야.


⊙ 김현석 기자 :

오늘 상임위를 통과한 이같은 주세율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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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세율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 2000년부터 소주값 40% 인상
    • 입력 1999-11-2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내년부터 술값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주세율 개정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서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는 40% 가까이 오르게 된 반면 위스키와 맥주는 다소 내리게 됐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현석 기자 :

현재 553원인 진로 골드 한 병의 출고가격이 773.3원으로 39.8% 오르게 됩니다. 재정경제부는 소주의 소비자가격은 27% 정도만 오른 89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95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시민 :

그럴 경우에 일반 서민들이 마시기에는 부담이 가는 술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 시민 :

값이 오른다고 그러니까 소주맛이 굉장히 쓰네요.


⊙ 김현석 기자 :

이처럼 소주값이 오르게 되는 것은 현재 35%인 소주의 주세가 72%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100%인 위스키의 주세는 72%로 내립니다. 130%의 고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맥주는 내년에 15%를 내리며 내후년에는 15%를 추가로 인하하게 됩니다. 따라서 1,400원 정도 하는 맥주 한 병의 소비자가격은 1,320원으로 80원 내리게 됩니다. 주세에 붙는 교육세까지 20%나 올라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소주업계와 여전히 가장 높은 주세율을 적용받게 된 맥주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영목 (OB맥주 직원) :

고급주이고 도수가 높은 위스키보다는 저도주이고 대중주인 맥주가 주세율이 당연히 낮아야.


⊙ 김현석 기자 :

오늘 상임위를 통과한 이같은 주세율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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