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십 개의 납산탄이 발견됐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납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검역 과정에서도 이 납산탄은 쉽게 발견해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입니다. 최근 동네 식육점에서 이 수입 쇠고기를 산 주부 이 모 씨 곰국을 끓여 가족들과 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쇠고기에서 납산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이순복 (피해 소비자) :
애들이 씹지도 않고 자꾸 먹으니까, 먹고나서 이게 발견이 됐으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 강지아 기자 :
1kg도 되지 않은 살점에서 나온 것이 20여 개나 됩니다. 이 납은 인체에 들어올 경우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치명적인 중금속입니다. 방목 과정에서 산탄총을 맞은 소를 그대로 도축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같은 납산탄은 검역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그대로 통과입니다. 수입량의 1%만 샘플 조사하기 때문입니다.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 :
전량을 검사할 수는 없죠. 1%정도 잘라보고 (검사합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업체도 쇠고기 수출국에 납산탄 사용 금지를 요청했을 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 직원 :
현실적으로 그게 미세한 입자라서 탐지가 어렵다,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그러나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대부분이 방목되기 때문에 납산탄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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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서 납산탄 발견
-
- 입력 1999-12-08 21:00:00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십 개의 납산탄이 발견됐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납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검역 과정에서도 이 납산탄은 쉽게 발견해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입니다. 최근 동네 식육점에서 이 수입 쇠고기를 산 주부 이 모 씨 곰국을 끓여 가족들과 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쇠고기에서 납산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이순복 (피해 소비자) :
애들이 씹지도 않고 자꾸 먹으니까, 먹고나서 이게 발견이 됐으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 강지아 기자 :
1kg도 되지 않은 살점에서 나온 것이 20여 개나 됩니다. 이 납은 인체에 들어올 경우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치명적인 중금속입니다. 방목 과정에서 산탄총을 맞은 소를 그대로 도축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같은 납산탄은 검역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그대로 통과입니다. 수입량의 1%만 샘플 조사하기 때문입니다.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 :
전량을 검사할 수는 없죠. 1%정도 잘라보고 (검사합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업체도 쇠고기 수출국에 납산탄 사용 금지를 요청했을 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 직원 :
현실적으로 그게 미세한 입자라서 탐지가 어렵다,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그러나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대부분이 방목되기 때문에 납산탄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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