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해 군 장병들이 헌혈에 나섰습니다. 장병들의 이같은 따뜻한 마음은 어린이들의 위문편지로 되돌아왔습니다.
황상길 기자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잊혀져 가던 위문편지가 느닷없이 700여 통이나 날아들었습니다. 장병들의 얼굴에서 뿌듯함과 흐뭇함이 번집니다. 부천 신도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보낸 친구 은주를 살려준 데 대한 감사의 편지입니다.
⊙ 정으뜸 (부천 신도초등 5학년) :
수혈해 주셔서 은주가 더 좋아진다는 것, 그걸 고맙다고 느끼면서 썼어요.
⊙ 황상길 기자 :
백혈병 수술을 받은 은주가 힘겨운 투병생활하고 있는 곳은 완전 멸균된 골수이식센터, 매일 필요한 혈소판을 장병들의 릴레이 헌혈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 유병성 (필승부대 상병) :
마침 저에게 여동생이 없었는데 여동생 같은 은주를 제가 직접 도와주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 황상길 기자 :
피를 나눠준 장병들은 은주의 아버지가 근무했던 부대의 후배들, 백혈병 치료에 필요한 AB형 혈소판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부모님을 보다 못한 은주가 KBS의 TV 내무반에 소개된 아빠의 부대를 본 게 계기였습니다.
⊙ 이대호 (은주양 아버지) :
애가 아빠가 근무한 부대가 저기인데, 한 번 거기에 편지를 써보자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은주가 필승부대 사단장님한테 편지를 쓰게 된 것이죠.
⊙ 황상길 기자 :
헌신적으로 헌혈에 나선 장병들과 고마움을 잊지 않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보은의 위문편지를 통해 따뜻한 우정이 싹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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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장병들, 백혈병 앓고 있는 초등학생 위해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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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2-14 21:00:00
백혈병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해 군 장병들이 헌혈에 나섰습니다. 장병들의 이같은 따뜻한 마음은 어린이들의 위문편지로 되돌아왔습니다.
황상길 기자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잊혀져 가던 위문편지가 느닷없이 700여 통이나 날아들었습니다. 장병들의 얼굴에서 뿌듯함과 흐뭇함이 번집니다. 부천 신도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보낸 친구 은주를 살려준 데 대한 감사의 편지입니다.
⊙ 정으뜸 (부천 신도초등 5학년) :
수혈해 주셔서 은주가 더 좋아진다는 것, 그걸 고맙다고 느끼면서 썼어요.
⊙ 황상길 기자 :
백혈병 수술을 받은 은주가 힘겨운 투병생활하고 있는 곳은 완전 멸균된 골수이식센터, 매일 필요한 혈소판을 장병들의 릴레이 헌혈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 유병성 (필승부대 상병) :
마침 저에게 여동생이 없었는데 여동생 같은 은주를 제가 직접 도와주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 황상길 기자 :
피를 나눠준 장병들은 은주의 아버지가 근무했던 부대의 후배들, 백혈병 치료에 필요한 AB형 혈소판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부모님을 보다 못한 은주가 KBS의 TV 내무반에 소개된 아빠의 부대를 본 게 계기였습니다.
⊙ 이대호 (은주양 아버지) :
애가 아빠가 근무한 부대가 저기인데, 한 번 거기에 편지를 써보자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은주가 필승부대 사단장님한테 편지를 쓰게 된 것이죠.
⊙ 황상길 기자 :
헌신적으로 헌혈에 나선 장병들과 고마움을 잊지 않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보은의 위문편지를 통해 따뜻한 우정이 싹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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