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대구시 공무원 공개채용시험, 합격자 전원이 여성

입력 1999.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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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에 대한 가산점 폐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으로 뽑혔습니다. 가산점 폐지의 여파가 이렇게 나타나자 국방부는 장병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면서 제대군인들이 취업시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영철, 박규희 두 기자가 연이어서 보도합니다.


⊙ 오영철 기자 :

지난달 18일에 공고된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선발시험 계획엔 만기 제대군인은 5% 1년 복무자는 3%의 가산점을 적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공고에 따라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엔 남자 35명 여자 128명이 응시해 23대1의 높은 경쟁률속에 지난 19일 시험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치른 뒤 나흘후인 지난 23일 헌법재판소가 제대 군인의 가선점 적용은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대구시는 가산점 적용을 폐지했습니다. 채점결과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년에 25% 정도가 남자 합격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적용이 폐지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 박창배 (대구시 고과계장) :

예년의 경우 가산점을 적용했을 때 여자가 70%정도 합격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 경우에도 가산점이 적용되었다면 한두명 정도가 합격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오영철 기자 :

남자 응시자들은 군필자에 대한 가산점 지원이 폐지된 결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 대구 시민 :

그런 제도를 폐지한다는 것은 다른 어떤 방안을 마련해 주던지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영철 기자 :

이번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공무원 시험 합격자 발표는 군필자 가산점 적용이 폐지된 후 첫 사례인만큼 앞으로 공직사회에 여성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임을 예고한 셈입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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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대구시 공무원 공개채용시험, 합격자 전원이 여성
    • 입력 1999-12-29 21:00:00
    뉴스 9

군필자에 대한 가산점 폐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으로 뽑혔습니다. 가산점 폐지의 여파가 이렇게 나타나자 국방부는 장병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면서 제대군인들이 취업시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영철, 박규희 두 기자가 연이어서 보도합니다.


⊙ 오영철 기자 :

지난달 18일에 공고된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선발시험 계획엔 만기 제대군인은 5% 1년 복무자는 3%의 가산점을 적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공고에 따라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엔 남자 35명 여자 128명이 응시해 23대1의 높은 경쟁률속에 지난 19일 시험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치른 뒤 나흘후인 지난 23일 헌법재판소가 제대 군인의 가선점 적용은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대구시는 가산점 적용을 폐지했습니다. 채점결과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년에 25% 정도가 남자 합격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적용이 폐지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 박창배 (대구시 고과계장) :

예년의 경우 가산점을 적용했을 때 여자가 70%정도 합격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 경우에도 가산점이 적용되었다면 한두명 정도가 합격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오영철 기자 :

남자 응시자들은 군필자에 대한 가산점 지원이 폐지된 결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 대구 시민 :

그런 제도를 폐지한다는 것은 다른 어떤 방안을 마련해 주던지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영철 기자 :

이번 대구시 사회복지직 9급공무원 시험 합격자 발표는 군필자 가산점 적용이 폐지된 후 첫 사례인만큼 앞으로 공직사회에 여성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임을 예고한 셈입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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