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첨단산업분야 성공비결은, 산학협동

⊙ 황현정 앵커 :

농업국가였던 이스라엘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비결에 이어 오늘은 급성장의 원동력인 산학협동의 실태를 자세히 알아봅니다.

하준수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하준수 기자 :

텔아비브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 사막끝에 있는 하이파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일류 기업들이 몰려드는 연구단지로 더 유명합니다. 이스라엘 최대의 실리콘벨리인 이 곳 마타함 산업단지에는 인텔과 마이크로 소프트사 등 하이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연구개발단지가 몰려있습니다. 세계 일류기업들이 앞다투어 사막으로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옆 이스라엘 최고의 테크니온 공과대학 때문입니다.

⊙ 데이빗 펄머터 (Intel사 영업 이사) :

인건비가 미국 실리콘밸리보다 싸고 우수한 엔지니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하준수 기자 :

이스라엘 최초의 대학 테크니온 공대는 전문기술인 4만여 명을 배출한 첨단 인력의 산실입니다. 산학 협동의 주역은 이 대학의 연구개발 재단이 맡고 있습니다. 대학의 연구를 기업이 곧바로 상용화하도록 돕고 각종 연구에 기업의 투자를 유도합니다. 때문에 이 대학의 모든 연구 프로젝트는 항상 기업과 함께 합니다.

⊙ 랜 코보 (테크니온 R&D 재단 이사) :

모든 학과는 산업 체계를 그대로 옮겨 놓아 식품공학 교수는 식품 업계와 협력하죠.

⊙ 하준수 기자 :

학생들도 일찌감치 기업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장감을 키웁니다.

⊙ 올리 (테크니온공대4) :

전기공학의 경우 2~3학년때 현장 학습을 실시합니다.

⊙ 하준수 기자 :

이스라엘의 이같은 산학 협동은 첨단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우리나라에도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