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동틀 무렵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 편대를 출격시켜 초계비행을 실시했습니다. KBS 취재팀이 이 전투기에 동승해서 새천년 첫 햇살을 받은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돌아봤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어둠에 묻힌 새천년 첫 날 F-16 전투기 편대가 불기둥을 내뿜으며 초계비행에 나섭니다. 이륙한 지 30여 분만에 아름다운 여명이 편대를 반깁니다. 동해 상공을 한 바퀴 선회하는 사이 구름바다 끝에서 불덩어리가 솟구쳐 오릅니다. 새천년의 첫 해가 우리 땅 한반도에 상서로운 기운을 뿜어냅니다. 그 아래 구름 사이로 독도가 내려다보입니다. 울릉도는 온통 눈에 뒤덮여 있습니다. 동해 한 가운데 우뚝선 울릉도가 신비롭습니다. 기수를 북서쪽으로 돌리자 동해안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어항들이 평화롭게 새천년의 새해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초계비행 편대가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자 웅장한 설악산이 다가옵니다. 전투기 편대는 지금 설악산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멀리 북녘산하가 바라보이지만 분단의 장벽 때문에 더이상 올라 갈 수 없습니다. 새천년 통일의 꿈을 뒤로 한 채 기수를 남쪽으로 돌리자 태백준령들이 편대를 반깁니다. 새해 첫 초계비행에 나선 전투기 조종사들은 아름다운 고국의 영공 방위에 한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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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F-16전투기 초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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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1-01 21: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동틀 무렵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 편대를 출격시켜 초계비행을 실시했습니다. KBS 취재팀이 이 전투기에 동승해서 새천년 첫 햇살을 받은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돌아봤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어둠에 묻힌 새천년 첫 날 F-16 전투기 편대가 불기둥을 내뿜으며 초계비행에 나섭니다. 이륙한 지 30여 분만에 아름다운 여명이 편대를 반깁니다. 동해 상공을 한 바퀴 선회하는 사이 구름바다 끝에서 불덩어리가 솟구쳐 오릅니다. 새천년의 첫 해가 우리 땅 한반도에 상서로운 기운을 뿜어냅니다. 그 아래 구름 사이로 독도가 내려다보입니다. 울릉도는 온통 눈에 뒤덮여 있습니다. 동해 한 가운데 우뚝선 울릉도가 신비롭습니다. 기수를 북서쪽으로 돌리자 동해안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어항들이 평화롭게 새천년의 새해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초계비행 편대가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자 웅장한 설악산이 다가옵니다. 전투기 편대는 지금 설악산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멀리 북녘산하가 바라보이지만 분단의 장벽 때문에 더이상 올라 갈 수 없습니다. 새천년 통일의 꿈을 뒤로 한 채 기수를 남쪽으로 돌리자 태백준령들이 편대를 반깁니다. 새해 첫 초계비행에 나선 전투기 조종사들은 아름다운 고국의 영공 방위에 한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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