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업체들, 품질관리 엉터리 실태

입력 2000.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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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조심


⊙ 정세진 앵커 :

젖먹이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 제품의 품질 기준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나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품질관리를 엉터리로 하고 있는 이유식 업체들의 실태를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지난해에만 식품의약품안전청 단속반에 3번 적발된 한 이유식 생산업체 창고입니다. 제품 포장에는 나트륨, 즉 소금이 3mg 이하로 들었다고 되어 있지만 검사결과 최고 26mg까지 검출됐습니다. 충남 예산 중앙식품산업에서 만든 이유식입니다. 이 업체도 한해에 세 차례 거의 모든 제품이 나트륨 함량초과로

적발됐습니다.


⊙ 박희옥 (식약청 식품관리과) :

자기들이 정한 성분배합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제조업소가 원료배합 공정이나 최종 제품에 대한 자가 품질검사를 소홀히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한승복 기자 :

단속이 계속되자 업체들은 적발을 면하기 위해 함량은 바꾸지 않은 채 표시기준만 무조건 높였습니다. 3mg이던 기준이 50으로 높아졌습니다. 다른 제품도 5에서 25로 높아졌습니다. 남양유업의 남양호프 알레기와 매일유업의 매일맘마 유아식 DNDA도 각각 한차례씩 적발됐습니다.


⊙ 김을상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기관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소의 종류에서는 어른들과 같지만 양에 있어서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충분히 관리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승복 기자 :

식생활 습관은 6살 이전에 형성되며 과다한 소금섭취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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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식 업체들, 품질관리 엉터리 실태
    • 입력 2000-01-09 21:00:00
    뉴스 9

이유식 조심


⊙ 정세진 앵커 :

젖먹이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 제품의 품질 기준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나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품질관리를 엉터리로 하고 있는 이유식 업체들의 실태를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지난해에만 식품의약품안전청 단속반에 3번 적발된 한 이유식 생산업체 창고입니다. 제품 포장에는 나트륨, 즉 소금이 3mg 이하로 들었다고 되어 있지만 검사결과 최고 26mg까지 검출됐습니다. 충남 예산 중앙식품산업에서 만든 이유식입니다. 이 업체도 한해에 세 차례 거의 모든 제품이 나트륨 함량초과로

적발됐습니다.


⊙ 박희옥 (식약청 식품관리과) :

자기들이 정한 성분배합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제조업소가 원료배합 공정이나 최종 제품에 대한 자가 품질검사를 소홀히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한승복 기자 :

단속이 계속되자 업체들은 적발을 면하기 위해 함량은 바꾸지 않은 채 표시기준만 무조건 높였습니다. 3mg이던 기준이 50으로 높아졌습니다. 다른 제품도 5에서 25로 높아졌습니다. 남양유업의 남양호프 알레기와 매일유업의 매일맘마 유아식 DNDA도 각각 한차례씩 적발됐습니다.


⊙ 김을상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기관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소의 종류에서는 어른들과 같지만 양에 있어서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충분히 관리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승복 기자 :

식생활 습관은 6살 이전에 형성되며 과다한 소금섭취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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