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대통령 서거직후, 북한 전쟁준비 돌입사실 밝혀져

입력 200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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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컴 사령관 회고록


⊙ 김종진 앵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전대통령이 김재규의 총에 맞아서 서거한 직후 북한이 이사실을 알았고 다음 날 아침 대대적인 전쟁준비에 들어갔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었던 위컴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의 내용입니다. 김도엽기자입니다.


⊙김도엽 기자

박정희전대통령의 시해사건이 일어난 1979년 10월26일. 북한은 당시 청와대에서 바로 앞 육군병원으로 위급환자가 실려간 사실을 서울에 있던 북한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합니다. 바로 다음 날인 10월27일 아침 북한은 전군에 전쟁준비돌입 비상령을 내립니다. 군병력과 항공기가 재배치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이같은 역사적사실은 위컴 전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발간한 벼랑끝의 한국이라는 회고록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당시 서울에 있던 북한의 간첩망은 육군병원으로 실려간 위급환자가 움직인 차량의 행렬로 미루어 최고위층 어쩌면 박대통령 자신이 부상했을지도 모른다고 정확히 보고했으며 쿠테타가 진행중일 수도 있다는 평가까지 덧붙였다고 위컴은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북한이 남측의 동태를 지켜보고 나서 사전예방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후 더좋은 기회가 오면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위컴사령관은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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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전대통령 서거직후, 북한 전쟁준비 돌입사실 밝혀져
    • 입력 2000-02-04 21:00: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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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컴 사령관 회고록


⊙ 김종진 앵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전대통령이 김재규의 총에 맞아서 서거한 직후 북한이 이사실을 알았고 다음 날 아침 대대적인 전쟁준비에 들어갔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었던 위컴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의 내용입니다. 김도엽기자입니다.


⊙김도엽 기자

박정희전대통령의 시해사건이 일어난 1979년 10월26일. 북한은 당시 청와대에서 바로 앞 육군병원으로 위급환자가 실려간 사실을 서울에 있던 북한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합니다. 바로 다음 날인 10월27일 아침 북한은 전군에 전쟁준비돌입 비상령을 내립니다. 군병력과 항공기가 재배치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이같은 역사적사실은 위컴 전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발간한 벼랑끝의 한국이라는 회고록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당시 서울에 있던 북한의 간첩망은 육군병원으로 실려간 위급환자가 움직인 차량의 행렬로 미루어 최고위층 어쩌면 박대통령 자신이 부상했을지도 모른다고 정확히 보고했으며 쿠테타가 진행중일 수도 있다는 평가까지 덧붙였다고 위컴은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북한이 남측의 동태를 지켜보고 나서 사전예방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후 더좋은 기회가 오면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위컴사령관은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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