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공위성 이용 제한속도 초과차량 자동중지장치 차량 부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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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교통속도 조절

⊙ 김종진 앵커

늘어나는 교통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는 영국정부가 묘안을 짜냈습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제한속도를 초과하는 차량의 운행을 자동중지시키는 장치를 모든 차량에 부착하는 방안이 그것입니다. 런던에서 유근찬특파원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과속은 가장 무서운 사고원인 가운데 하납니다만 웬만한 자동차들은 시속 100마일을 달릴 수가 있습니다. 이 속도는 영국정부가 규정한 제한속도를 훨씬 초과하는 것입니다. 영국리즈대학연구팀은 과속으로 차를 모는 운전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차를 멈추게 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의 작동원리를 보면 우선 인공위성이 자동적으로 1m 간격으로 위치를 알려줍니다. 자동차에 부착된 컴퓨터에는 영국의 전체 규정속도가 있는 지도가 있습니다. 만일 운전자가 과속을 내면 이 컴퓨터가 연료공급을 줄여서 자동차를 세우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올리버 카스튼 (리즈대학교)

해마다 영국 교통사고 사망자의 3분의 2인 2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영국정부는 이 시스템이 실용화 될 경우 도로교통 사망자수를 3분의 2, 그리고 부상자를 3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10년이내에 모든 자동차에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게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운전자들만 비용부담이 지나치게 높다는 등의 문제점 등이 있어서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유근찬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