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위탁 수수료 내리지 않고 배짱 영업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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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주식거래수수료,증권거래소기획부장,박인석증권거래소기획부장

수수료 내려라


⊙ 황현정 앵커 :

이처럼 증권사들이 순이익을 낸 것은 바로 위탁수수료 때문입니다. 이 위탁수수료를 내리겠다고 한 증권사들이 2년이 넘도록 수수료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배짱영업 실태를 최창근 재정금융팀장이 취재했습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주식을 사거나 팔 때 증권회사들이 받는 위탁수수료는 0.5%입니다. 증권사들은 이 가운데 일부를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의 회원 수수료로 냅니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권회사에서 받는 회원 수수료를 25%와 60%씩 각각 내렸습니다.


⊙ 박인석 (증권거래소 기획부장) :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이 낮아져가지고 결과적으로는 증권시장이 활성화 되는 그런 목적을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회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권회사들은 아직도 위탁수수료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수료가 자율화 된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32개 증권회사들은 똑같이 0.5%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수료 담합 여부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증권회사들은 지난 91년이래 위탁수수료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수입에만 의존하는 영업 관행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증권회사들은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데만 치중해 주식을 자주 사고팔도록 부추기면서 고객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개인투자자 :

팔고 사고 하다 보면 수수료가 더 많이 나가고 실제로 번 금액이 없을 때가 많이 있죠.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최근에 사이버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부담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이버 거래가 확대될수록 본격적인 수수료 인하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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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회사, 위탁 수수료 내리지 않고 배짱 영업
    • 입력 2000-02-14 21:00:00
    뉴스 9

코스닥시장,주식거래수수료,증권거래소기획부장,박인석증권거래소기획부장

수수료 내려라


⊙ 황현정 앵커 :

이처럼 증권사들이 순이익을 낸 것은 바로 위탁수수료 때문입니다. 이 위탁수수료를 내리겠다고 한 증권사들이 2년이 넘도록 수수료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배짱영업 실태를 최창근 재정금융팀장이 취재했습니다.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주식을 사거나 팔 때 증권회사들이 받는 위탁수수료는 0.5%입니다. 증권사들은 이 가운데 일부를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의 회원 수수료로 냅니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권회사에서 받는 회원 수수료를 25%와 60%씩 각각 내렸습니다.


⊙ 박인석 (증권거래소 기획부장) :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이 낮아져가지고 결과적으로는 증권시장이 활성화 되는 그런 목적을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회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권회사들은 아직도 위탁수수료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수료가 자율화 된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32개 증권회사들은 똑같이 0.5%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수료 담합 여부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증권회사들은 지난 91년이래 위탁수수료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수입에만 의존하는 영업 관행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증권회사들은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데만 치중해 주식을 자주 사고팔도록 부추기면서 고객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개인투자자 :

팔고 사고 하다 보면 수수료가 더 많이 나가고 실제로 번 금액이 없을 때가 많이 있죠.


⊙ 최창근 재정금융팀장 :

최근에 사이버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부담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이버 거래가 확대될수록 본격적인 수수료 인하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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